정치라는 것에 뜻과 성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세력을 규합하는 과정이고,
정당이란 것의 존재이유가 그 세력을 불려서 권한을 획득하기위한 것이니만큼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에도 다양한 집단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당연하고 이해할만한 일입니다.
물론 자유한국당 내의 친이 친박은 이념은 개나 줘버리고 현실적인 이익만으로 뭉쳤다는 것이 민주당과는 다르겠지만.
친문. 친노. DJ계열. 민평련계 시민사회계열, 비문.... 어휴....
우리들이 그저 편하게 즐기는 음악도 평론가들은 수백가지 장르로 쪼개서 논평을 합니다.
언론에서는 친문조차도 친노-친문이냐, 친노는 아니지만 친문이냐, 친노-범친문이냐, 범친노-범친문.... 등등등
마치 놀이를 하듯 지들 맘대로 잘개 쪼개어 뭐 대단한 권력암투가 벌어지고 있는것마냥 써대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모두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기위한 정부여당일뿐입니다.
우원식의원이 원내대표가 되었을 때에 민평련계인데 친문이 아니라고 언론에서는 당내권력이 어쩌고 저쩌고 당청관계가
어쩌고 저쩌고 온갖 썰을 풀어댔는데... 정부여당의 원내대표로써 문재인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할 수밖에 없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습니다. 원내대표직을 잘 수행했냐 못했냐는 가치평가는 따로구요.
과거에 친문이 아니었던 사람은 있을지언정 지금 친문이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대놓고 비토하던 박영선조차도.
그 "친문"이라는 표현자체가 문제입니다. 친문은 그냥 정부여당 자체일뿐입니다.
과거의 의원들의 행적을 두고 현재의 정부여당을 잘개 쪼개서 친문과 친문이 아닌 세력으로 나누어서 이름을 덧씌우는
것은 현재 정부 여당을 마치 박근혜때의 친박같은 맹목적이고 이익지향적인 집단으로 은연중에 프레임을 씌우는겁니다.
대선과 지선의 성공에 달콤하게 취해서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당내 권력투쟁을 위해 몰두한다는 인상과 더불어.
벌써부터 누가 친문이고 누가 비문이니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민주당 지지자가 언론의 마타도어에 현혹되어 알아서 갈라치기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민주당 지지자라면 그런 헛소리에 귀기울이지 마세요.
물론 문대통령이 정말 힘들었던 시기에 그 옆에서 지켜주었냐 아니냐가 각자의 입장에서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판단해서
누가 당을 잘 이끌어 갈 것인지,
누가 다음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인지,
나아가 다음 대선에서도 선택받는 당을 일굴것인지,
무엇보다 누가 현재 정부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 헌신의 노력을 다 할것인지 판단하면 될 일입니다.
무슨 당파싸움하듯이 지지자까지 허상에 불과한 정파적 입장에 설 필요는 없습니다.
지선끝나자마자 친문, 비문 운운하며 민주당내의 당연하고 올바른 경쟁을 마치 권력투쟁인것마냥 확대해석하고 홍보하는
언론의 속이 빤히 보이는 행태에 언제까지 놀아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