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수보회의' 영상중계시스템 통해 全직원에게 공개

심의 허준 작성일 18.06.18 15: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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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철학·대통령 지시사항 폭넓게 공유"

文대통령, 오늘 '경제구조 개혁' 언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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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18.5.28/뉴스1(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양새롬 기자 = 청와대가 18일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를 영상중계시스템을 통해 전(全)직원들에게 공개한다. 영상중계시스템을 통해 수보회의를 직원들에게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영상중계는 대통령의 제안"이라며 "수보회의의 실시간 중계를 통해 국정철학, 대통령 지시사항, (회의) 논의 내용을 폭넓게 공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직원들은 본인 컴퓨터의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김 대변인은 "2시부터 1시간30분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전체 공개가 된다. 직원들은 영상을 시청하되 의견 개진은 할 수 없고 시청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경우에 따라 회의 공개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대중에게 영상이 공개되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25일 수보회의에서 "이제 받아쓰기는 필요없다"며 "논의에만 집중해 달라"고 했었다. 또 "가급적 종이문서는 사용하지 않고 노트북으로 하자"고 했는데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간의 회의 형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수보회의에서도 회의를 공개하는 방안을 거듭 강조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화상회의를 할 때 진짜, 제대로 토론하는 모범을 보여야 된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딜레마"라며 "회의를 공개하는 게 우선은 자유로운 토론을 하기가 어렵다. 카메라를 의식해서 안된다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반대의견을 낼 경우, 거기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의 반발을 살 수 있다. 그래서 딜레마"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가급적 투명하게 다 보여주면서 회의를 하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 모두발언으로 Δ6·13지방선거 이후 정부에 대한 당부 Δ경제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경제구조 개혁의 필요성은 개혁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 문제, 혹 발생할지 모를 부작용에 대한 대비사항에 대해 말씀하실 듯하다"며 "전반적 경제상황을 아우르는 말씀을 하실 걸로 알고 있고 이런 안건들과 이번 회의 공개는 관계가 없다. 영상회의를 먼저 하자고 얘기했고 안건은 그후에 조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회의에서 '4대강 보 개방에 관한 1년 평가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으로부터 보고를 받는다. 아울러 '공공부문 남성 육아휴직 사용현황'에 대한 보고도 받을 예정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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