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다니는 사람한테 들은건데요.
이미 과거에 지어진 발전소에 대해서는 원가로만 따지면
신재생 < 화력 < 수력 < 원자력이 유리하다고... 요것만 보면 원자력이 좋아보입니다. 근데 그동안 한국이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30년 감가상각시 초기비은 아주 껌이 되는 경향이 잇습니다. 집값처럼요.
하지만 향후 신규 발전소를 지을 경우는 과거와 다른 면도 고려해야 합니다.
일단 원전은 아직 폐기 비용이 제대로 계산되지 못햇습니다. 반감기 고려한 10만년 설비의 관리비를 대체 상상할 수 잇나요? 만들어진지 4-5천년 된 피라미드를 생각해 보세요. 10만년이 과연 사람이 관리할 수 잇는 기간인지.. 당장 회사에 사람만 하나 바뀌어도 업무 인수인계 제대로 안되는 마당에.. 그들(?)을 믿다니..
게다가 이제 전국적으로 치솟은 땅값과 기대 수익 때문에 앞으로는 대규모 토지 수용 비용이 천문학적 수준이 되엇습니다. 반면에 태양광은 지붕에 소규모로 설치해도 돼요. 한국 전력 소비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 같나요? 10~20년 내외가 역사적으로 한국 생산성 피크일 가능성이 잇습니다. 애도 못 낳는 세상인데.. 무슨 생산성이 오르겟어요. 향후 전력 수요가 변동될 가능성도 감안하면 매우 유연한 플랜이 가능한 장점도 잇고요. 특히 수요 급증할 때 수력 화력 원자력은 빠른 부지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추가로 들겟지요.
또한 간과하는 것 중 초미세먼지로 인한 암, 폐렴 및 기관지 관련 병원비 예방 면에서도 부가적인 이득이 잇습니다. 국가적으로 매우 큰 비용이며 어쩌면 이 중 가장 큰 비용이 될 수도 잇습니다. 간접적이라서 잘 안 발라지겟지만요.
원자력은 특히 부지 매입이 어려워서 지금처럼 기존 발전소 옆에 다닥다닥짓게 될텐데 이것이 시스템 관리 차원에서 이게 얼마나 리스크가 기하습수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지 아셔야 합니다. 후쿠시마도 그렇지만 1개만 통제불능 되어도 주변 원전 모두 통제불능이 되는 거라서...
30년 수명의 원전이 50년간 몇개나 생겻나요? 그리고 그게 40년만에 모두 폐로가 되므로 또 최소 그만큼 새로 지어야 한다는 거지요? 이런 플랜이 수백년만 내다봐도 유지 불가능할 것이란 건 당연한 이치 아닌가요? 나란히 지으면 재앙의 위험이 급증하고 띄엄 띄엄 지르면 전국토가 원전밭이 되는 거쟎아요.
원전처럼 한번 짓고나면 10만년간 돌이킬 수 없는 사항에 관해서라면 국가 플랜은 자고로 수백, 수천년은 유지 가능해야 채택할 수 잇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