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파는 케이크는 보통 안쪽에 시폰케이크가 있고 그 겉에 생크림이나 버터크림으로 장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폰케익이 어떻게 보면 카스테라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카스테라가 아닙니다.
카스테라는 시폰케익과 달리 만드는 공정과 들어가는 재료가 다릅니다.
보통 "카스테라=건강한 먹거리"라는 생각은 있지만
"시폰케익=건강한 먹거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만 왕카스테라 돌풍이 국내에서 불때 카스테라를 저렇게 크게 저렴하게 잘도만드네 싶었는데
방송에서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이들이 만든게 카스테라가 아닌 카스테라와 비슷하게 보이는 시폰케익인걸 알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근데 더 어이없는건 그 상황을 이용해 모두까기를 하는 인물중에 요즘 논란의 중심인 황씨도 있었죠.
마치 미식의 수호자임을 자처하며 백종원의 조리법을 싸구려로 매도하던 그가
이런 말도안되는 문제에 국민과 업체와 방송을 싸잡아 천박하다면서 이렇게 말했죠.
"대만에서 건너온 대왕 카스테라에 대해 '먹거리 X파일'이 한 건 터뜨렸나 보다. 핵심은 '세상에 빵을 만드는데 식용유를 넣다니!'이다"라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빵을 만들 때 많은 경우 유지가 들어가고 주로 쓰이는 유지에는 버터, 마가린, 쇼트닝, 식용유 등이 있다. 버터에 비해 식용유가 들어가면 풍미는 떨어지지만 반죽의 탄력이 올라가는 장점이 있어서 식용유를 쓴다. 그리고 아마 식용유보다는 쇼트닝을 더 많이 쓸 텐데 쇼트닝을 쓰는 것은 괜찮고 식용유를 쓰는 것은 안된단 말인가? 이상하다"
"물론 식용유를 넣지 않았다고 이야길 하면서 식용유를 넣은 것은 거짓말이고 소비자 기만이다. 방송을 보지 못했으나, 그런 식으로 마케팅했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그러나 방송에서 '제빵시 식용유를 넣는 것은 부도덕하다'라는 프레임으로 방송을 만들면 소비자들을 매우 오도하는 것이다. 이 기사의 최고의 압권은 '기름종이에 빵을 묻혀 보니 기름이 나왔다'이다. 버터를 넣었어도 기름이 묻어 나오면 욕할 텐가? 올리브유를 넣었으면 면제? 오히려 제빵에 순도가 높지 않은 올리브유를 넣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
결국 자신이 보기에 천박한 것들이 천박한 짓거리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이걸 일침이라고
헛기침하고있었던 겁니다. 이게 "어째서 카스테라인가"라는 말은 전혀없구요.
카스테라를 말하면서 다른 빵을 만드는 방법을 말하고 "이러면 어때서?"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한겁니다.
이걸 바꿔말하면 도미라고 샀는데 알고보니 틸라피아였는데
그게 무슨 문제냐 틸라피아도 생선회로 먹는다..라고 말하는 격입니다.
업체들은 싸구려 재료로 맛을 내는 법을 알고있다고 엄청난 디스를 퍼붓던 인간이
시폰케익을 카스테라라고 속여서 파는것에대해 그런 싸구려 방법으로도 만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이런건 미식가도 뭐도 아닌 그냥 예능인 입니다.
예능인이면 선을 지키던가요. 되도않는 지식인 행세는 제발 하지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족을 붙이자면 국내사과는 맛없고 일본사과는 맛있다고 까불었다는데
제 지인이 경북에서 사과농장 합니다. 여기 사과는(이 농장뿐만이 아니라 이 지역 전체의
특성같습니다) 사과가 단단하면서 깍아놔도 1시간동안 색깔이 빨갛게 되지않습니다.(갈변)
흔히말하는 산화가 더디게 되는거죠.
미국에서 하는 유전자 조작으로 갈변을 막은 ARCTIC APPLE이 아니라 자연적인 방법의
맛있고 건강한 사과 말입니다. 이런 내용은 알고 맛이 있네 없네를 나불대는지..
이런 사람이 방송에서 대단한 음식학자인양 떠들어대는걸 보면 참 어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