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썬샤인의 후손을 찾습니다" 정부,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나서

심의 허준 작성일 18.10.15 1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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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포상자 1만5000명 중 6000여명 훈포장 전달못해
-훈포장 미전수자 유족 찾기에 총력…“의병 후손 찾으려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부가 인기 드라마 ‘미스터썬샤인’을 계기로 재조명된 독립유공자들의 후손찾기 사업을 활성화한다.

국가보훈처는 내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캠페인을 활성화한다며, 특히 ‘미스터썬샤인’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의병의 후손을 집중적으로 찾을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보훈처 측은 “중국, 미주 등 국외에서 활동한 분들은 후손들이 선대의 포상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하다”며 “현지 재외공관 한인언론, 한인단체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관련 전문가들의 협조를 위해 독립운동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자문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 관련단체와 업무협약 등 협조체계를 확대해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9월 기준 현재 독립유공자 포상자는 1만5000여명이나 후손에게 훈장 및 포장 등이 전달된 경우는 9300여분에 불과하다. 전달되지 못한 경우가 6000여명에 달한다.

훈포장이 전달되지 못한 경우 중 북한이 본적이거나 본적이 미상인 경우가 4000여명이다. 이 경우 후손을 추적하기 어려워 훈장 미전수자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보훈처는 훈포장 미전수자 6000여명의 후손을 찾기 위해 일단 남한이 본적인 경우로 한정해 올해 2월부터 해당 읍면사무소 등을 직접 방문해 제적원부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보훈처는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읍면포함 3700여곳에 후손찾기 포스터를 배부하고 홈페이지나 관내 신문 등을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해외거주 후손을 찾기 위해 재외공관에 중국, 만주 등에서 활동한 미전수자 명단을 보내기도 했다.

보훈처는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에만 독립유공자 후손 40여명을 새롭게 확인했으며, 최근에는 2002년 독립장에 추서된 독립유공자 신현규 선생 후손을 찾았다고 밝혔다.

신현규 선생은 1918년 경북 문경에서 광복단원에 가입해 군자금 모집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1920년 6월 징역 7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1926년 6월 경북 칠곡에 거주하는 일본인으로부터 총기를 빼앗아 1927년부터 1928년까지 경북 일대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는 활동을 하다가 1928년 7월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중 순국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보훈처 홈페이지(www.mpva.go.kr) 공훈전자사료관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를 참조하면 된다. 

soohan@heraldcorp.com 

 

https://news.v.daum.net/v/20181015092030947?rcmd=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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