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 38세금징수과 기동팀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승합차 3대에 팀원 14명을 투입해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전두환 씨 자택 수색에 나섰다.
38세금징수과의 지난달 26일 자택 수색 이후 현장에 잠복해온 고발뉴스 취재팀은 기동팀을 따라 전 씨 집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저지됐고, 이 과정에서 경호팀과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 씨 측은 급히 변호인을 불러 38세금징수과 요원들과 2시간여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8세금징수과 요원들은 낮 12시께 노란색 압류 딱지를 붙인 동양화 2점과 귀중품이 든 박스 1개를 압류한 뒤 현장을 떠났다.
동양화 2점에 대해서는 감정을 거쳐 경매 등을 통해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8세금징수과는 이밖에 TV, 냉장고, 병풍, 가구류에도 압류 딱지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 9점의 동산을 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과 지난달 26일, 두 차례에 걸쳐 전 씨 집의 동산에 대한 압류가 좌절됐던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측은 오늘 압류 이후 추가 집행 일정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