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결론날때까지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겠다했는데
여론이 쏠리면 한번에 확 쏠리는 정경사의 특성상(유저수가 적어서...)
시선이 한쪽으로만 몰빵되는게 걱정되어 글을 씁니다.
워낙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아 비추 폭탄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쉴드를 치려면 어디에 무엇을 쳐야하는지는 정확히 알고 쳐야
나중에 가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태는 방지되니까요.
1. 투기냐 투자냐.
가장 말이 많은 부분입니다.
사실 투기와 투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많이 다른건 사실입니다만
통상적으로 투기는 땅이 오를 곳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팔아 많은 차익을 남기는 것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목포의 해당 지역은 딱히 투기의 대상이라기보단
투자의 목적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투자는 무엇이냐.
현재의 자본력을 소비해서 미래의 이익을 챙기는거죠.
투기와 투자가 한끗발이라지만, 그 후의 행동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갈리게 되죠.
아마 손혜원도 이것을 자신했기에 투기는 절대 아니라고 못박은 겁니다.
다만 투자라고 한다면 이 부분은 문제가 되는데 이건 조금 있다가.
2. 차명이냐 아니냐.
손혜원이 지금 크게 자신하는 부분은 두가지, 투기와 차명의혹에 대해
절대적으로 깨끗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상황을 보면 조카의 건에 약간 의아한 부분이 있지만
그건 나름의 집안사정이라니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적어도 투기와 차명에 대해서 본인이 목숨을 건 만큼
(사실 이건 단순하게 맞다!라고 결론낼 부분도 아닌 만큼)
믿어줘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3. 이권에 개입했느냐.
여기가 문제 발생 지점입니다.
메이저 언론들도 뒤늦게 방향을 잡은 부분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투기냐 아니냐는 싸움이 지속되는거보면
역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투기가 좀 더 강렬한 모양입니다.
(이건 짱공 밖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부분입니다)
이 문화재거리에 손혜원과 그의 측근들의 명의만 22곳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문화재거리 지정이 결국 침체된 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라고 본다면
이 22곳 또한 그 이점을 같이 받는 '투자'라는건데
일반인이 미리 정보를 입수하여 해당 지역에 투자를 하는 것과
국회의원이 우연찮게 해당 지역에 투자했는데 이점을 받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전자라면 일반인의 재빠른 정보력에 감탄해야겠지만
후자라면 '과연 해당지역의 이권에 개입하지 않았는가'라는 의혹에 시달리게 되니까요.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이익충돌금지원칙'과 '공직자윤리규정'에 대한 의혹이 이래서 나온겁니다.
자기 지역구에 생긴 논란에 처음에 옹호했던 박지원은
'한 두곳에 투자한줄 알았지만 16곳(당시 보도된 숫자)이라면 문제가 있다'
라며 하루만에 태세전환 한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4. 이권을 챙기려는 사람이 재개발 취소를 위해 뛰었다?
아까 어디서 읽은 댓글이고 태영건설 관련 이슈로 계속 나오는 말이라
한번 짚어보는게 좋겠다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all/MD20121105140721248.daum
기사에 나온 관련 지역입니다.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인터넷만으로 찾은 자료라 부정확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체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치면서.
손혜원 의원이 선의에 의해 해당 지역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마포구 국회의원인 이상 위치에 맞는 처신을 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언정 정치적으로는 다각도로 공격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요.
오죽하면 다음 총선 때 목포를 노리고 기반작업을 한거라는 음모론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본인은 초선 이후엔 생각이 없다 했지요)
평소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한 덕분에 뜬금없이 여사님이 욕을 먹기도 하기도 하고.
(뭐 이건 그냥 ㅄ들이니 걸러도 됩니다만)
사실 손혜원이니 이만큼의 실드라도 받고 있는거지,
다른 의원이였으면 얄짤없이 갈려나가고 당에서 조치를 취해도 할말없는 사안입니다.
짱공 여러분들도 이 사안을 단순히 투기,차명에 얽혀서 시간낭비하지마시고
(어차피 이건 손의원도 자신하는 부분이라)
이런 부분으로 흘러갈거라 예상하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