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황교안의 스탠스를 보면, 일정기간까지는 박근혜 탄핵에 대해 애매모호한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어차피 현재의 기조로 총선까지 간다하면 누가봐도 폭망의 지름길임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구닥다리 같은 이론이지만 빅텐트론이 다시 한번 나올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제가 눈여겨 본것은 황교안의 대표수락연설에서 나온 “중도보수통합” 이라는 단어입니다. 이는 바른미래당의 기조로 설정한 “개혁적 중도보수”라는 말과 유사하며, 이를 통해 두당이 합칠수 있는 키워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오세훈이 당선이 되었다면 볼것도 없이 바른미래와 통합절차에 들어갔을 것인데, 황교안이 당선됨으로서 통합까지는 여러 진통이 예상됩니다.
만약에 이리저리 해서 통합이 된다하면, 황교안을 필두로 유승민, 손학규, 김무성, 오세훈 등 네임드 정치인이 대거 포진한 거대 보수정당이 탄생하며 안정감을 추구하는 노년층에게는 굉장한 어필이 될것입니다. 또한, 중도컨셉으로 하태경, 이준석 등에게 아이디어를 얻어서 적당히 페미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갈곳없는 20대 청년들좀 위로해주면 총선에서 승리는 못하더라도 견제할만한 의석수는 확보할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민주당 의원들 정권잡았다고 자기 정치하시는 분들 몇 보이는데, 이제 잠시 내려놓으시고 이해찬 대표 지도아래 빨리 총선 모드로 바꾸셔야 할 듯 싶습니다. 문대통령 원맨 플레이로 가는건 한계가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