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gLwJgW9hus
왜 기분이 나쁠까.
문장에서 생략된 주어를 파악하는 능력은
수능문제로 심심찮게 출제될 정도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수준의 교양을 지닌 사람이라면 갖추어야 할 국어 실력에 속한다.
당시 녹음된 이명박의 BBK 설립 발언
그것을 커버쳐주기 위해
어거지로 한 말이
“주어없다”
판사씩이나 하셨던 분이
문장에 생략된 주어를 파악하는 기본적 소양도 갖추지 못했던 것일까.
사람이 부끄러운 일을 하면 수년이 지난 후에는 반드시 이불킥을 하게 되어 있다. 나도 가끔 심심찮게 십수년전 과거사가 떠오르면 이불킥을 하기에 잘 안다.
한치 앞만 보고 살아가니까
수년 전에 이미 저질러 놓은 불의를 이제 와서 없앨 수는 없고
지금은 마냥 덮고 감추고 싶어 하는 것이지.
주어 없다는 말이 다른 사람들에겐 전혀 불쾌하지 않은 말인데
유독 그 말이 불쾌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과거에 그 말을 부끄럽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을 불쾌하게 만든건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주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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