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아베의 한국때리기가 실패한 듯 보일 수도 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꼭 그렇지 만은 않다는 생각입니다.
먼저 아베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리해보면
1. 북한을 이용한 위기고조 및 헌법개정을 통한 전쟁할 수 있는 일본 만들기.
2. 한미 동맹무력화 및 태평양에서의 미국과 유일무이한 동맹구축을 통한 태평양 양분
3. 한반도 전쟁(미국의 북한공격)을 통한 일본경제회복 및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
이 아닐까 합니다.
이 목적을 위해 아베정부는 자국일부기업과 일부지방경제를 희생시키면서까지 한국때리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경제규모로 봐서 이들 기업과 지방경제가 입는 손해는 나중에 얻을 수 있는 이득(헌법개정, 한반도 전쟁시의 군수경제에 의한 번영)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일겁니다.
혹자는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얘기하지만 실질적인 실패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아직 일본의 경제는 견딜만 하며,
시간적 여유도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는 일본의 목표, 문재인정부를 흠짓내서 친일본적인 정권이 들어서도록 하는 것은 어쩌면 일본의 부차적인 목표일 수 있습니다.
일본이 진정 원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한국정부에 대한 경제침략과 한국정부 및 국민에 대한 조롱을 통해
한국정부와 한국경제를 약화시키고, 양국간 관계악화를 통해 한미일 안보공조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폼페이오와 볼턴에 대한 물밑작업을 통해 북한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여,
트럼프와 김정은과의 비핵화 담판을 결렬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도록 사주하는 것입니다.
현재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아베정권의 터무니 없는 경제제제는 한국민의 강한 반발로 얼핏 실패하는 듯 보여도,
이런 큰 그림이 밑바탕에 깔려있다면 아마도 아베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든 약간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꽃놀이 패를 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우리가 아베와 일본우익들의 이런 전략을 통쾌하게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당장은 한반도 평화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트럼프-김정은 담판을 통해 북한을 한반도 평화체제에 끌어들이고,
공동 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면,
위에서 열거한 아베와 일본우익의 의도는 순식간에 괴멸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반도가 평화체제에 들어간다면, 한미일 안보동맹에서 한국의 위상이 커지고 일본의 역할도 축소되겠지요.
강한 일본군에 대한 필요성이 감소되면서 헌법개정도 물건너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일본으로서는 중일 긴장고조를 통한 헌법개정을 시도하겠지만.)
또한 한반도 전쟁을 이용한 경제적 번영을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렇듯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및 경제협력이 중요한데, 일본은 폼페이오와 볼턴을 통해 트럼프-김정은 담판을 방해하고,
한국땅에서는 자일당무리들의 매국노질이 끊이질 않고 있으니 답답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