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을 까는 글이 있길래.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대게 다음과 같은 포맷으로 진행됨.
1. 김어준 생각 - 현재 뜨는 이슈에 대해 김어준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거임. 청취자는 김어준의 주관적 관점임을 인지할 수 있음.
2. 뉴스읽기 - 기자를 한명 앉혀 놓고 주목할만한 뉴스 소개해 주는 시간임. 기자가 뉴스 꼭지 소개할 때마다 김어준이 껴들어서 논평함. 이 역시 기사를 소개하는 기자와 논평하는 김어준으로 화자를 분리함으로써, 기사와 김어준의 의견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음.
3. 인터뷰. - 요일별로 정해진 각정당 정치인이 나오거나, 현안에 따라 관련자나 전문가 등의 전화인터뷰나 스튜디오 출연 인터뷰가 이루어짐. 김어준이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인터뷰이가 대답하는 형식임.
정치인인 인터뷰이가 정치적 주장을 하는 경우,
김어준은 반론은 대립 정당의 정치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질문하고 답을 듣는 것으로 역할이 제한됨.
인터뷰 중 김어준이 종종 반론하거나 자기 생각을 말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에도 인터뷰이의 의견을 묻고, 인터뷰이는 그에 대해 코멘트 함.
대립되는 사안에 일방의 인터뷰를 진행한 경우, 반론권을 보장하니까 반론 하려면 연락 달라고 함.
4. 건축 과학 문화예술,스포츠 등 교양이나 오락 요소도 조금씩 가미됨.
5. 특정요일에는 미디어 비평시간이 있어서, 미디어비평활동 하는 사람들이 나와 언론의 잘못된 보도등을 짚어 봄.
6. 리얼미터 관계자를 출연시켜 여론조사 결과를 알리고 김어준과 함께 이에 대해 분석함. 이것 역시 김어준과 여론조사관계자가 말함으로써 김어준의 의견이 분리됨.
김어준의 의견과 전문가 인터뷰를 분리해서 들을 수가 있는게 중요함.
그렇게 함으로써 어떤 사안에는 김어준 생각에 동의할 수도 있고, 어떤 사인은 김어준 판단과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거임.
김어준의 의견을 명확히 분리하면서도 김어준이 해당 사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들어볼 수 있는 거지.
그러고서 판단은 각자 하는 거임.
중립적인척하면서 은근히 자신의 관점을, 사람들에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옳은 생각이라고 불어넣으려 시도하는 것에 비해
나 편향됐고 난 이렇게 본다
하면서 사안을 다루는 쪽이 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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