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대학생 638명이 부모 수업 수강… 대학들 55%만 사전신고제
전북대 A교수의 자녀 2명은 각각 2015학년도, 2016학년도 신입생으로 전북대에 입학했다.
자녀 모두 아버지와 같은 단과대에 다니면서, 아들은 아버지 수업을 총 7과목 듣고 모든 과목에서 A+를,
딸은 아버지 수업을 총 8과목 듣고 1개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았다.
딸은 이 덕에 평균 학점 4.4라는 높은 학점을 얻었지만, 아버지가 강의한 수업을 제외하고 나면
평균 학점은 3.4점으로 뚝 떨어졌다.
최근 5년간 163개 대학 638명의 대학생이 부모가 가르치는 수업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2014~2018년 교수-자녀간 학사 운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국 184개 대학 가운데 163개(88.6%) 대학에서 교수와 자녀가 함께 재직ㆍ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는 2,930명, 자녀는 3,093명이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박 의원은 “교수가 시험 출제, 성적 평가 등 전권을 가진 상황에서 자녀가 부모의 수업을 수강하고 부모가
자녀의 성적을 평가하는 것은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교육부의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대학의 관련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송옥진 기자 https://news.v.daum.net/v/20191004161407274
조국 자녀들이 이런 식으로 특혜를 받았다면 나부터 쌍욕을 퍼부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