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하나만 바뀌었을 뿐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당이 되었다구요? 아닙니다. 무늬만 여당이지...민주당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뭐 하나라도 있습니까?
기득권은 아직도 공고하고, 대기업의 갑질은 여전하고, 부자들은 여전히 약자를 업신여기고,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여전히 휘두르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개혁을 할라치면, 아주 조금이라도 기득권의 힘을 약화시킬라치면, 언론 권력, 검찰 권력, 자본 권력들이 득달같이 일어나 사람들을 선동하고, 찍어 누르고, 겁박합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왜 다시 촛불을 들게 된 것일까요?
현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하나 바뀌고 나서, 너무도 큰 만족감에 안도하며, 안심하며 광장을 떠나 각자의 삶의 자리로 돌아갔었습니다.
너무도 큰 승리를 쟁취했다는 생각때문에 사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는 그 현실을 보지 못했었습니다.
이번 검찰의 난을 계기로 다시 우리는 자각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할 때가 되었고, 다시 싸움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G랄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