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분들은 아래 내용만 보시더라도 정연주씨가 현 KBS를 안타깝고 성급했다는 생각한다는걸 알 수가 있습니다.
저는 녹취록을 다 읽고 상황을 보면 김경록 PB가 적어도 사모펀드하고 그 다음에 증거인멸 그 두 개와 관련된 아주 핵심적인 뉴스에서도 중요한 인물이거든요.
핵심적인 인물인데 사실 이 사람이 그동안에 검찰 120분 조사도 받고 한 인물인데 그 귀한 사람을 인터뷰를 했다면 중요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낼 수 있었으리라고 봐요.
그동안 인터뷰를 안 했잖아요. 언론에서 그런데 거기에서 1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고 나와서 만든 나온 뉴스가 9월 11일, 12일자인데 그 기사가 제가 볼 때 물론 기사를 쓸 수도 있지만 그렇게 뉴스가치가 뛰어난 그 사람을 1시간 동안 인터뷰해서 왜 그런 곳에만 빠져들었느냐는 거죠.
훨씬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었고 훨씬 더 중요한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었고 그래서 많은 검찰에서 제기하는 의혹이나 이런 것들을 잠재울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었을 텐데 그걸 놓친 게 아닌가, 너무 작은 것들에 매몰된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아울러서 제가 그 안에 있는 KBS 내부에 있는 후배들한테는 차분하게 좀 사물을 보라는 것 하나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이건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사실 이번에 KBS 내부에서 보직 사퇴하고 그 다음에 문제가 되고 하는 그 기자들은 사실은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시절 9년여 동안에 피해를 많이 당하고 고초도 많이 당하고 힘든 세월을 보낸 후배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 이런 곤욕을 치르고 있는 셈인데 그래서 이와는 별도로 KBS 내부에서 각종 노조들이 문제제기를 하는데 거기에는 이명박, 박근혜 시대 동안 잘 지냈던 그 성향으로 수구적인 그런 노조 쪽 소속된 사람들은 지금 기회를 만난 듯이 상당히 격렬한 그런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경영진 공격하고 하여튼 그런 일들이 또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거든요.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고생한 친구들이 크게 상처를 안 입었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라도 내부에서 차분하게 이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스스로 한 번 되돌아보는 일을 하면서 해법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 다음에 밖에 계시는 시민이나 국민들한테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물론 KBS가 다 잘할 순 없고 때때로 실수하기도 할 텐데 이럴 때 따뜻한 비판과 이런 건 고마운데 여기서 그냥 뭐 완전히 다 부서지라고 하는 듯 내팽겨치진 않았으면 해요. 어느 사회에서 갖고 있는 공영방송이란 이 방송제도는 굉장히 고귀한 자산입니다.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그래서 그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밖에서도 너무 이렇게 내치고 깨지라고 막 하는 그런 것이 아닌 따뜻한 격려와 질책을 하더라도 따뜻한 질책을 해주셔서 그 둘이 모여진다면 저는 KBS 내부에서 충분히 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위에 정영주 전 KBS사장의 인터뷰 내용을 보더라도 KBS가 검찰의 생각에 이입하여 뭘 놓쳤는지 잘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KBS 내부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단편적인 내용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정영주씨의 말을 고대로 여기 몇분들에게 전해 주고 싶네요
"차분하게 좀 사물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