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방송'을 자처하는 공영 방송 KBS가 7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한 독도 해상 추락 소방헬기 이륙 영상을 촬영하고도 사고 직후 독도경비대에 촬영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만약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KBS는 2일 '독도 추락 헬기 이륙 영상 확보...추락 직전 짧은 비행' 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KBS 뉴스 9'을 통해 단독 보도했다. KBS는 추락 사고 직전 소방헬기의 마지막 비행 영상과 함께 KBS의 독도 파노라마 영상 장비 점검차 야간 작업을 하던 KBS 직원이 이례적으로 늦은밤 착륙하는 헬기를 찍은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독도 헬기 추락 사고 당시 영상을 찍은 인물은 독도 파노라마 영상 장비 점검차 야간 작업을 하던 이 모씨(KBS 직원)다. 이 씨는 "문이 열리고 문이 열리고, 여성 대원 같은 분이 한 분이 계셨고, 손에 붕대를 감으신 분이 있고, 그 옆에 보호자 같은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라고 했다.
뉴스가 보도된 뒤 이날 오후 10시 2분께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충격적인 댓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독도경비대 박모 팀장이라고 주장한 p672****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KBS 영상 관계자 두 사람이 영상을 촬영하고도 독도경비대 측에는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을 올린 것이었다.
해당 네티즌은 글을 통해 "가장 먼저 독도공해상 사고현장에 도착하여 수습을 담당했으며 사건 다음날까지 잠 한숨 못 자고 실종자 찾으면서 거센 파도를 뚫고 현장을 누볐던 사람이다"라며 "사고 헬기를 정비사와 관계자들을 이륙전까지 대화하며 이착륙 모든 것을 담당했다. 저는 오늘 너무나 큰 충격을 두 번 받았다. 첫번째는 당시 눈앞에서 이륙 후 15초 내 바다로 추락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소방관분들과 두 선원이 탑승한 헬기를 직접 목격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오후 10시 10분께 두 번째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은 "두 번째는 당시 배접안이 되지 않아 KBS영상 관계자 두 분이 울릉도에 가지 못해 독도경비대에 하루를 숙식하면서 그렇게 호의를 베풀었는데 사고 이후 수십 명의 독도경비대가 접안지에서 그 고생을 하는데 헬기진행방향 영상을 제공하지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였으며 헛고생을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가슴아프고 치가 떨린다. 수십 명이 이틀을 잠 못 자는 동안 다음날 편히 주무시고 나가시는 것이 단독 보도 때문이었나?"라고 반문했다.
네티즌의 글은 계속됐다. 오후 10시 15분께, 10시 20분께 연달아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은 "독도경비대 팀장으로서 12년 경찰 생활 동안 여러 사건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사건을 보았지만 당시 사고 현장 목격자로서, 수색자로서 지금도 독도에서 정신적 고통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는데 이런 사건과 이런 사람은 처음 본다"며 "정말 큰 충격이다. 제 일평생 타인을 위한 경찰 생활과 2년의 국토 수호 독도 생활에서 당신을 만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리고 내용은 정확히 보도합시다. 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 다른 곳에 있는 줄 알면서, 손전등을 비추는 사람이 저라는 것을 알면서 무엇인가 이슈 하여 특정하고자 달리 보도했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 일로 잠을 못 자고 있는 제가 헬기장 바로 앞에서 전등을 비추고 있었다"고 했다. 네티즌은 KBS 보도 내용 중 '치료가 급한 환자 일행 등이 손전등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는 부분을 반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펜앤드마이크는 자신을 독도경비대 박모 팀장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의 글을 확인한 후 3일 새벽 2시 9분께 독도경비대 측과의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근무자는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이후 네티즌이 올린 댓글은 2시 13분께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은 해당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smar****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만약 반나절만이라도 동체를 빨리 찾았더라면 오늘 수습이 마무리됐을 것"이라며 "당신이 그 순간 마침 거기 있었던 건 특종을 위해 있었던 것이 아니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당신에게 주어졌던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KBS 강모 기자는 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상에는 헬기가 날아간 방향이 담겨있지 않다. 도착과 이륙 직후까지가 전부다. 그러니 경비대원이 댓글에 남긴 '헬기진행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은 오해일 테다"라고 해명했다.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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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를 보도한 KBS 강모 기자의 해명글
11월 2일 KBS 9시뉴스 단독보도 ------------------------------------------------------------
기레기도 아까운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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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1. 독도 헬기추락 관련하여 독도경비대장이 마침 그곳에 있던 KBS기자에게 헬기 기동영상이나 헬기 진행방향같은 영상이 있으면 협조해달라 함
2. 해당 기자 없다고 구라 침
3. 11월 2일 저녁 'KBS 뉴스 9'에 헬기진행방향 관련하여 뉴스 나옴
4. 독도경비대장 멘붕 & 빡쳐서 인터넷에 글올림
5. 논란이 되자 KBS해당 기자가 왜 기레기 취급이라며 영상에는 헬기 방향같은게 없었다 발뺌
6. 네티즌이 해당 뉴스 찾아보니 방향 있음
7. KBS기자 글삭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