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통이 알려주는 일본 근 10년간의 현실.

아는사람얘기 작성일 20.02.17 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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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쓰는건 제가 아는 사람 얘기가 아니라

 

제 이야기에요.

 

이것만.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본과 다르게

 

그리고 당장 일본을 살고 있는 사람과 다르게 근 10년간 일본을 봐왔던

 

자주 방문하고 겪어봤던 입장에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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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건 일본에 관광으로 가서 느낀 감상문이 아니에요.

 

일단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에서 30년이 된 이 시점에서.

 

불황에 대해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몸으로 체감하기 시작한게

 

10년 전쯤이었던 것 같아요.

 

끊임없이 양적완화를 하고 소비세 인상을 하면서

 

실제로 소비가 줄던 시점이었는데요.

 

제가 바라본 일본은 10년 전과 지금 다른것이라곤

 

도쿄 '중심지' 부동산 임대료와 아이폰 사용량 뺴고는 별로 없어 보여요.

 

변화가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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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끝판왕으로 유니클로나 다이소만 떼돈을 벌고.

 

고급 음식점은 긴자나 롯폰기를 제외하곤 도쿄내에는 점차 없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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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의 안좋은 것만 골라 따라가는데,

 

이 가운데에 흔히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는 것 들 중에 몇가지에 대한

 

솔직한 현실을 말씀드리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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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째, 부동산.

 

도쿄 중심지의 부동산 임대료는 버블 시기의 임대료만큼 다시 회복이 되었습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수요공급의 논리'로 말이죠.

 

한국은 부동산이 버블이라고 하지만 일본의 도쿄는 수요공급의 논리로 

 

주거용 부동산의 월세와 상가 임대료가 정말 비쌉니다.

 

단, 도쿄 '중심가'라는 것이죠.

 

흔히들 가장 잘 못 한국과 비교하는 부분이

 

도쿄와 서울을 비교 한다는 것인데요.

 

이건 정말 올바르지 못한 비교입니다.

 

도쿄는 동경 '도'이고, 이는 서울+경기를 포함한 지역을 뜻하거든요.

 

당장 서울 집값과 경기권 중 양주, 파주, 화성 등과 비교한다면 가히 집값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심한데요. 이 편차가 도쿄는 '중심지'와 '외곽지역의' 차이라 보시면 됩니다.

 

도쿄 외곽지역에 집세가 백원 이라는 지역이 정말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당장 경기도 광주나 화성만 가보셔도 시골 산골자기 같은 곳 정말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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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부동산 버블 시절에 이런 도쿄 외곽 지역도 어마어마하게 값이 비쌌다면

 

지금은 도쿄 중심지만 값이 오르죠. 그 편차는 가히 어마어마합닏니다.

 

중심지로 수요가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과 가장 큰 차이로,

 

교통입니다.

 

일본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샐러리맨의 나라입니다. 월급쟁이 비중이 굉장히 높고,

 

변화 없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사람들의 성향이 굉장히 강한 나라인데,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입장에서는, 도쿄 중심지에 거주하는 것이 가성비가 더 나은 것이지요.

 

회사와 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교통비가 한국과 달리 지하철을 이용하면 가히

 

묻고 따따따블로 교통비가 오르죠. 중심지에서  멀어지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럼 살인적인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가용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데,

 

제가 바라본 도쿄 중심지로 수요가 몰리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주차장'입니다.

 

한국과 달리 지진문제로 지하에 주차장을 뚫는데에 한계가 매우 뚜렷한 일본은,

 

예시로 들자면 경기도 김포에 새로 신도시를 만들어 분양을 한다치면

 

100가구 중에 50가구는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주차장이 '추첨제' 라는 것입니다.

 

물론 벌이가 많은 사람들이야 추첨과 관계 없이 쩐을 더 태워서 주차장을 확답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여 추첨으로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 할 경우, 

 

대중교통으로 경기도 김포에서 강남이나 종로 여의도로 출퇴근 한다고 하면, 가히 교통비가 

 

살인적이지요. 출퇴근 시간에 대한 피로감도 어마어마하구요. 

 

차라리 회사 근처에 월세를 얻어 사는게 훨씬 나은 삶이지요.

 

그러니 교통비 만큼 점점 월세가 인상이 되고, 수요가 몰리는 만큼

 

비싸지기 마련이며, 도쿄 중심지에 인구가 몰리니, 그 중심지 위주의 상가 부동산 역시 가격이

 

오른 것이지요.

 

자가용 이용비중이 낮은 이유이기도 하지요.

더불어 자가용을 이용하려면 주차장에 대한 사용료로 달에 한국 돈 3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지요.

 

반면에 한국은 부동산 버블이 터지더라도 일본만큼 서울 위주로 몰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요.

경기권에서도 출퇴근 가능한 수요가 훨씬 많을테니까요.

이 부분으로 제가 판단하기엔 부동산이 터지면, 서울집값이 지금 가격으로 오르기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 긴자의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가 버블 절정기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이 가격으로 돌아오기까지 25년이상이 소요되었거든요.

 

수요 논리로 접근한다 치더라도 꽤 오랜 기간이죠.

 

요새 야마모토 타로가 유튜브로 대박을 치고 있긴 하지만,

 

미친 듯한 양적완화 돈 찍어내서 국채 이자 내고 있는 이 비정상적인 나라가.

 

세계강국이라는 건 사실 코미디지요.

 

08년 리만이 터졌을 때, 미국인들의 인식 속에서 '주택'은 더이상 '자산'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떨어지는 소비재로 인식이 되었죠.

 

일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더불어 주택을 구매시에 들어가는 관리 유지비용이

압도적으로 비싼 지라, 주택 구매수요도 굉장히 적은 편이구요.

보증금 개념이 굉장히 약해서

 

한국으로 따지면 단기임대 수준으로, 집 계약이 이뤄지는 경향이 크고,

한국도 1인가구 상대로 점점, 임대사업자들이 보증금은 줄이고, 월세 위주로

많이 받으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공통점 같습니다.

 

솔직히 이제 서울권에서 저금리로 인해 보증금 천만원 올리면 5만원 깎아주는게 대세다 못해,

 

역세권 번화가 혹은 대학가는 보증금 줘도 안가지려는 성향까지 점차 생기니까요.

(이 글 쓴 놈은 건대 메인에 거주중입니다.)

 

주택이 자산이 아니라 소비재로 인식이 일상적이어야

 

혼인율과 출산율이 오를 수 있다 봅니다.

 

솔직히 페미니즘이 득세하고 이러나 저러나 이유로 여자들이 결혼을 꺼려하네 어쩌네

 

하지만, 집값이 오른만큼 혼인율 출산율이 떨어진건 객관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니까요.

 

월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는 순간, 일본처럼 혼인율이 다시 오르리라 봅니다.

 

더불어 지금 여자분들 득세하는 모양새도 일본 버블절정기의 여자들과 다를바가 없지요.

 

버블꺼진 이후로 이미 초식화된 남자들의 성향으로 인해 지금 일본 여자들의 성향과

 

여자들의 관습 태도 등이 잃어버린 30년간 점차 순종적이고 야사시 해져온 결과물을

 

지금의 '스시녀'의 이미지를 갖게 했지요.

 

더불어 정말 일본 식당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땀뻘뻘 흘리면서 빡세게 삽니다. 일본 여자들, 한국처럼 고상하게 앉아서

 

일하고 하지 않아요.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거든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니까.

 

그러다 한국 와보니, 일본 여자 입장에선 한국이 여자가 살기 정말 편한거죠.

 

남자들이 하나같이 친절하고, 호의적이고, 빡세게 일하지 않아도

 

그냥 그러려니 해주니까요.

 

일본이었으면 작금의 한국의 여경과 여자소방관 등등은 ....미친거지요.

 

절대 한국처럼 행동하고 근무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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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쿡이 일본 안좋은 것만 골라서 더더더더더욱 묻고 쓰리따블로 빠르게

 

따라가는 것입니다.

 

올해 9월에 저도 이사를 해야 하는데, 

 

이젠 같은 돈 주고 , 혹은 월세 10만원 더 얹어서라도 더 나은 주거환경을 얻기 위해

 

인부천, 수원등 경기권으로 빠질까 생각 중입니다.

(혹시 인, 부천 경기권 사시는 분들 1인가구 살기에 가성비 좋은 역세권 있으심... 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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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정말 변화가 없는 사회입니다.

 

아니, 변화를 무서워하는 사회지요.

 

잃어버린 30년이 가져온 결과물로,

 

원래 가진게 없는 사람들일수록 삶의 태도가 보수적으로 변한다지요.

 

새로운 도전보다는 지금 있는 것마저 없어질까봐 하는 그 두려움 때문에 말이지요.

 

디플레 사회는 진취성을 없애지요.

 

그 결과물로 작금의 드라마틱한 분기 경제성장률을 보여준 헬니뽄의 아베는,

 

다음 정권에서도 집권 가능할 것입니다.

 

그렇게 망해가는데도 불구하고 당장 쥐고 있는 것마저 잃어버릴까봐 더더욱

 

사람들은 눈치를 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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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국이 이런 일본의 좋지 않은 것만 골라서 너무나 빠른 속도로 따라간다는 것입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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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뭔데 잘 아냐.

 

일본 살았냐.

 

라고 하신다면,

 

1년에 두달씩 일본에서 견습하는 생활을 몇년간 했었습니다.

더불어 견습이 아니면, 관광으로라도 꽤 자주 갔기 떄문이기도 하구요.

 

제 직종이 일본이 전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분야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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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관종임)

 

더불어, 반응이 좋으면 한쿡의 궁민연금과 일본의 현재 국채발행량의 원인 등,

 

미친 고령화 등을 비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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