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못 믿겠다는 이재명, 과천교회 강제진입 "명단 달라"

하루스 작성일 20.02.25 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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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신천시 신도 명단 등을 확보하기 위해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안동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을 강제 역학조사 차원에서 진입했다. [사진 경기도]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을 경기도가 강제 역학 조사에 나섰다.

신천지 신도의 명단 확보 등을 위해서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과천시 별양동 한 쇼핑센터에 있는 신천지 부속기관을 강제 역학 조사하기 위해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과천에서 1만명이 집결한 예배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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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신천시 신도 명단 등을 확보하기 위해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안동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을 강제 역학조사 차원에서 진입했다. [사진 경기도]

 

당시 이 예배에 참여한 서울 서초구 거주자 A씨와 안양시 거주자 B씨(33)가 잇따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2일 열린 대구 신천지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경우 아내도 이날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개월 된 딸은 음성이다.

김포와 성남 등에서도 신천지 신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경기도는 24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및 제49조에 따라 신천지 종교시설을 강제봉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신천지 측이 밝힌 관련 시설과 경기도가 자체 파악한 신천지 시설 등 353곳을 강제 폐쇄한 상태다. 

 

또 경기도는 신천지 측에 경기도에 살 거나 직장 등 연고를 가진 신도 명단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이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날 강제 역학조사에 나선 것이다. 

강제 역학조사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이 동원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개 중대 150여명을 배치했다. 하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는 이 시설 내부에서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포함한 당시 과천예배와 참석한 교인 1만명의 명단과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재명 "신천지 제공 자료 믿을 수 없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SNS )에 "경기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명이 집결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된 것을 확인했고 대구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9336명 참석)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집체행사"라며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예배의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경기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역학 조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는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 신천지 과천본부를 대상으로 과천예배 1만명 출석현황 확보 등을 위한 긴급 강제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이 역학조사에서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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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신천시 신도 명단 등을 확보하기 위해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안동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을 강제 역학조사 차원에서 진입했다. [사진 경기도]

 

그러면서 "신천지 측이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해서는 확실한 방역을 할 수 없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 확진자는 대구 집회에 참석했는데도 신천지가 대구 집회에 참석한 경기도민으로 제공한 20명 신도 명단에는 빠져 있었고 어제 현장확인을 통해 신천지가 밝히지 않은 시설 34곳을 추가로 발견하기도 했다"며 "경기도의 조치는 오직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방정부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니 신천지의 적극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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