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누가 묻길래

소크라데쓰 작성일 20.02.29 09: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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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저 밑에서

‘무신론자들이 각 교파를 어찌 구분짓고 이해해야하는가’ 라고 묻는데

어차피 무신론자는 신이 없다고 생각하므로
불교니 기독교니 이슬람이니 다 거짓말로 생각될텐데 구분이 필요할까요. 퉁쳐서 ‘종교’겠죠.

굳이 구분하려면
무신론자의 가치관에서는
사회 혹은 나 자신에게 어떤 종교가
유익하게 작용하냐 해롭게 작용하냐에 따라 구분하겠죠.

이미 글의 내용안에서 스스로 결론 지어 놓고 굳이 물으시다니...

좀 더 나아가 제 생각을 밝혀보자면

우선, 논리의 절대성, 초월불가능성은 논리적인 증명이 불가능한 명제입니다.

어떤 논리를 동원해 증명을 시도하더라도,

논리를 초월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므로

그 증명논리마저 초월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무의미한 증명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논리는 절대적이다, 초월불가능하다 라는 명제는 증명이 불가능하고

증명이 불가능한 명제를 참으로 여기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논리의 절대성을 주장하는 사람은 논리의 절대성을 믿는 것이죠.

그리고 신이 있느냐의 명제는
논리를 초월하는 존재가 있느냐의 명제로 전환됩니다.

논리와 과학을 초월하여 자기 의지를 실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존재가 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논리의 절대성에 관한 문제는 증명 불가능한 믿음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증명된 주장을 하는 무신론자와 증명되지 않은 주장을 하는 유신론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증명되지 않는 주장을 하는 무신론자와 유신론자가 있는 것입니다.

무신론자는 논리의 절대성을 믿고, 유신론자는 논리를 초월하는 절대적 존재를 믿는 것이죠.

이 믿음의 차이에 따라 무신론자와 유신론자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게 됩니다.

가치관에 따라 각각의 사안에 대한 경중이나 선악의 평가도 달라지게 되죠.

가치관의 괴리가 클 수록

각자의 가치관에 따르는 상대방의 행동을 서로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신천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형성되는 가치관은
일반 기독교의 가치관에 비해 무신론자의 가치관과의 괴리가 더 클 것이라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신론자의 가치관으로 볼 때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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