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주 20 대 정의 30' 비율로 전략적 정당투표 해달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8일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촛불개혁을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고 본다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정의당에 전략투표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범민주진영이 50% 이상 정당득표를 하리라고 보는데 지금은 민주당 40, 정의당 10 정도가 된다.
그런데 민주당과 정의당을 '20 대 30' 정도로 전략투표를 해주시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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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심 대표는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 참여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는 꼼수정치에 정의당이 몸담을 수 없다"며
"거대양당의 참담한 대결 양상은 주권자인 국민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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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민은 보수든 진보든 꼼수·반칙정치는 안된다는 분명한 판단을 갖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은 혹독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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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https://news.v.daum.net/v/20200318153625926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전략적 투표를 해달라고 부탁하시는 분이
민주당원들이 투표로 압도적 지지를 보낸 연합비례정당에 대한 비판을 동시에 하시네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난감합니다.
20:30 비율의 전략적 투표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표에는 욕심이 나시나봐요.
시민들이 알아서 전략적 투표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역을 나눠서 어느 지역은 민주당, 어디는 정의당.. 그렇게 할 수 있나요?
아니면 사람들을 선별해서 어디어디에 투표해달라고 할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고민하다 결정한 게 지금의 플랫폼 정당으로 뭉치는 것입니다.
그게 민심을 한 곳에 결집시키기 쉽고 사표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줄곧 견지해 온 정의당의 뜻은 알겠습니다. 존중합니다. 어려운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그렇게 어렵게 결정한 뜻을 끝까지 지켜야죠. 뜻도 지키고 표도 얻고 싶어지셨나요?
심상정 대표님.. 다 가질 순 없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마련입니다.
진보정당을 표방하며 그동안 어려운 길을 달려온 것 칭찬합니다.
그런데 이번의 총선 전략은 현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의당에 전략투표 했던 이유를 이번엔 찾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 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