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사 파업에서 전교 1등 운운하는 심리도 그렇고.
정규직 비정규직 이야기에서도 종종 이런식 얘기가 나오고.
과거 노력한데서 현재 받는 대우의 정당함을 찾으려는 심리가 일부 있는데
우리 사회의 부의 흐름을 단순화해서 보자면
부(가치)는 무에서 저절로 생겨나지 않음.
가치를 창출하지 않은 누군가가 부를 가진다는 말은
사회 전체가 가지고 있는 부의 총량은 변하지 않은 상태로 부의 일부가 그 사람에게로 이동한다는 의미이고
그말인즉 그 사람이 부를 가지는 만큼 사회의 어딘가에서는 부가 줄어든다는 말임.
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부를 가졌으므로 이는 도둑질임.
물론 유산 상속 등의 원래 소유자의 허락을 얻은, 가치창출 없는 부의 이동은 도둑질은 아니고.
그러므로 도둑놈이 안되고 부를 얻으려면,
자기가 가치를 창출하여 그 가치만큼의 부를 얻어야 함.
가치를 창출했으므로 사회 전체의 가치가 그만큼 증가하여, 그 사람이 부를 가져도 다른 사람의 부가 줄어들지 않는 것임.
그러므로, 자신이 얻는 이득은 자신이 창출한 가치만큼이어야 함. 바꾸어 말하면 자신이 가치창출에 기여한만큼의 이득이 주어져야 함.
전교 1등을 하든 전교 꼴등을 하든 1원의 가치를 창출했다면 1원을 가져가고, 10원의 가치를 창출했다면 10원을 가져가야 하는 것임.
‘과거의 노력’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해내고 사회에 기여했나. 즉 경쟁에 이기고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가치를 창출해냈나.
노력했다는 자들이 참 돌머리들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