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몹쓸 짓을 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가 또 터졌습니다.
60대 남성이 하굣길 초등학생을 납치해 강제추행한 겁니다.
알고보니 전과 44범이기까지 했습니다.
부모품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이 아이가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간담이 서늘합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
어제 오후 4시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초등학생에게 60대 남성이 말을 걸었습니다.
자신의 집을 찾아가지 못하겠다며 집을 찾아달라고 한 겁니다.
[홍진우 기자]
"60대 남성은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 달라며 아이를 유인한 뒤 택시에 태워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이후 남성은 아이를 집에 가둔 뒤 강제로 추행했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가족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고, 아이가 하굣길에 남성과 택시를 탄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납치된 지 9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남성의 집을 급습해 긴급 체포했습니다.
알고보니 집은 초등학교와 불과 500미터 떨어져 있었습니다.
60대 남성은 전과 44범으로, 술에 취해 동네주민들을 상대로 여러차례 행패를 부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을 먹으면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술 먹으면 좀 그런 사람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 집도 (학교) 그 주변입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