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의 전략 중 하나

소크라데쓰 작성일 21.10.24 00:02:53 수정일 21.10.24 0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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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당의 고전적인 전략은 반공 갈라치기였음.

정적들을 종북세력으로 몰아서

북한에 반대하는 표 소위 애국보수표를 얻어왔음. 

 

그런데 이제 그 약빨이 거의 다 떨어졌음. 

빨갱타령이 별 효과가 없게 된거지.

너무 많이 써먹어서 내성이 생긴 약같은 거임. 

 

국힘당은 살기 위한 활로를 여기저기 모색했을 것임. 

그리고 그 중에 얻어걸린건지는 모르겠는데 갈라치기할 좋은 소재가 나온거지. 

 

그래서 국힘당은 과거 종북vs애국 구도를 대체할 새로운 대결 프레임으로 페미vs안티페미 구도를 짜게 되었음. 

 

정부는 일방적으로 페미의 편만들고 페미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수한 소재들을 끌어다 근거로 삼았음. 문대통령의 페미니즘 대통령 발언이 빌미를 주었고 여성폭력방지법(정작 이 법의 이름을 여성폭력방지법으로 해야한다, 이법의 보호대상을 여성으로 한정해야된다는 주장은 국힘당 김도읍이 끝까지 고집했음. 지금에 와서 보면 이 법으로 남성들이 억울하게 감옥간다는 주장과 달리 이 법으로 억울하게 감옥간 사례는 과연.) 등등의 실제 내용을 자기들 주장에 좋게 짜맞춘 자료와 아예 사실이 아닌 내용을 날조한 자료들이 섞여서 젊은 남성유저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꾸준히 유포되었음. 이게 다 국힘당 공작은 아니겠지만 국힘당이 바람을 넣고 어느정도 바람이 들어가자 거기에 선동된 유저들이 바람타고 가세했을거라고 생각함. 

 

아무튼 그 결과로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남성들이 페미정권 타도를 위해 국힘당을 지지하는 지경에 이르렀음. 구조를 놓고보면 종북좌파정권 타도를 위해 국힘당 지지하던 것과 똑같지. 

 

이준석은 이 지지세력을 등에 업고 국힘당 대표가 된 것임. 이들은 인터넷에서 엄청난 화력을 지니고 있음. 

 

그럼 민주당에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까. 

나도 잘 모르겠음. 

 

종북좌파 프레임을 벗기 위해 민주당이 어떻게 했는지 과거의 전략을 돌아봐야 할 것이고.  

 

양성평등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극단적인 페미니즘에 대해 지지여론이 그다지 많을거라 생각하지 않음. 

 

고용에 있어 여성을 우대하는 정책도 재고해야할 것임.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기준으로 성별 구분 없이 고용하도록 해야할 것임. 젊은 층은 고용문제에 민감하니까.  

다만 중장년층 이상의 세대에서는 남녀차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니 그러한 세대의 일자리에서는 여성에게 혜택을 주어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함. 

 

이어서 생각해보면, 각 커뮤니티가 일종의 정치사상교육기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음. 어떤 메커니즘인지는 생각하기 피곤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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