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솔직히 저도 그랬거든요.
IMF 때는 너무 어려서 그냥 부모님이 차려주신 따뜻한 밥 먹으면서 지냈는데
사실 그때 생각해보면 저희집이 원래 반찬이 상당히 많았는데 IMF 이후로
밥에 김, 김치만 계속 먹었었거든요. 삼시세끼 전부 다요.
근데 그때는 그게 그저 맛있다고 맨날 먹었죠…
사실 그때 저희 아버지는 직장에서 쫒겨나시고 돈이 너무 없어서 돈 빌려가며 생활비를 부담하셨던거였습니다….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때도 저는 학생이자 군인신분이어서 잘 몰랐습니다.
그냥 전역준비와 공부에 전념하느라 정신없었고 어느틈엔가 훌쩍 지나가버렸죠.
저는 직접 경제를 체감할 나이와 위치가 되지 않았고 모든 경제의 어려움은
그저 남일처럼 지나가기만 했습니다.
내가 겪는 어려움이 아니니까요.
저는 군인이자 학생이었으니까요.
근데 사드로 인한 중국 내 국내기업 줄도산 때는 진짜 제대로 직격탄 맞았었습니다.
한국 망하는 알았죠. 제 친구 직장이 갑자기 중국과의 비지니스가 완전 단절되서 직장 날아갔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는 삼성과 거래했었는데 갑자기 삼성이 물량이 뚝! 끊기면서
발주가 들어오질 않았고 진짜 1년을 그렇게 놀았습니다.
삼성은 이미 생산해놓은 재고로 물량소진을 하고 있었죠.
그때 구조조정으로 인원 3분의 1이 날아갔고 신규채용은 전혀 하지 않았으며
임원급들은 전부 임금을 30%씩 삭감했었죠.
이런 위기감이 윤석열 당선인의 쿼드가입으로 또 온 것 같습니다.
제대로 무언가 얻어맞을 사건이 올 것 같습니다.
이건 절대 감정적으로, 자존심 세워서 할 일이 아닌데 말이죠…
쿼드 가입은 미국 조차 우리에게 권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20대들은 쿼드로 인한 경제위기를 유투브같은 영상으로 접하겠죠.
아…그런일이 있었구나. 하구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드로 인한 중국 내 기업 줄도산 사건은 잘 안알려져있더라구요.
그때 이마트 완전 개망해서 중국에서 완전 철수했잖습니까…
그리고 20대들은 다시금 떠올리겠죠.
아 그때 쿼드 가입한다고 했던게 진짜 개소리였구나…하구요.
진짜 광해군이 너무나 떠오르는 순간이네요.
중립외교의 중요성과 그 엄청난 이득.
조선 최악의 왕 중 하나인 인조로 인하여 무리한 반금정책 펴다가 개박살나고
노예급으로 전락해서 나라 거지만들고 국민들 노예로 다 팔려나가게 하고ㅋ
왜 이게 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안정을 찾겠지만
결국 피해보는 건 20대가 아니라 우리 경제 기득권층인 30, 40대가 보겠네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