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지난 2016년 촛불혁명이 먹혔던 건 그래도 박근혜 정부에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즉, 국민이 이정도로 들고 일어나는데 거부하면,
더 큰 일이 닥칠 수 있다는 걱정을 했기에 촛불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거 전혀 없어요.
여론이 아무리 안좋아도 눈치 안봅니다. 볼 필요가 없어요.
콘크리트 처럼 단단한 지지층만 붙잡으면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어요.
최악의 상황으로 자기들이 정권을 내놓게 되더라도 물리적 금전적으로 손해볼 건 없을 것이고,
자기들은 무시했선 절차와 명분을 무기로 언론을 내우겠지요.
정권내내 한명, 한명의 겨뭍은 잘못을 핑계삼아 자근자근 괴롭히면서 발목잡아도,
딸각발이 선비정신에 파뭍힌 정부는 아무 대책없이 바라만 볼 것이고,
운 좋으면 아예 그 사람을 저세상으로 보내버릴 수도 있다는 걸 지난정권의 5년간 학습해 버렸어요.
한마디로 지금은 정당이나 정부나 그 구성원이 모두 소시오패스들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리적 금전적 손해만 없다면 자신들이 해왔던 말과 행동과는 무관하게,
무슨 짓을 해도 부끄러움없고 물러서지 않는 자들입니다.
참… 정권이 바뀐다 해도 어찌 손 써볼 도리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동안의 언론왜곡에 대해 책임을 물으면 언론탄압이라 부르짖을 거고,
검찰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으면 사법탄압에 정치보복이라 부르짖을 거고,
재판을 받으면 집행유예로 다 풀려날 텐데요.
탄핵이 문제가 아니라,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그야말로 2차대전 후 프랑스의 비시정권 청산급의 행동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촛불혁명만으로 그 것을 할 수 있을까요.
제발 새지도자는 허울좋은 명분과 절차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신념을 추진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빨리 세대교체 주고
과감히 개혁을 주도해 나가고,
그동안 국가를 망치던 세력들을 단죄해 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