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은 중간 지대를 차지해서 자기 목표를 이뤘는데...
진보 사회개혁을 이끌 정당이 사라졌음.
녹색정의당이 그동안 말아먹은 탓도 있지만,
지금 한국 사회가 장기적인 진보 개혁의 철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토대에 있기도 하고.
그럼 그 대안을 조국한테 기대를 해도 되냐.
사실 이 사람이 짧은 기간의 선거운동이었지만,
검찰개혁 말고 사회․경제부문의 개혁 플랜을 별로 제시한 게 없음.
그에 대한 큰 의지나 철학이 있는지도 아직 알 수가 없고.
사람들이 '복수'의 서사에 감화된 건 그렇다 치고,
그 미래를 내다보고 투표하는 사람들이 늘어야 하는데.
윤정권과 한동훈만 잠시 눌러놨을뿐,
이 결과만으로 앞으로 한국 사회의 진보적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지는 모호한 상태.
지금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기 보다는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늘어야 한국 사회가 더 ‘진보’할 거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