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 지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있는데 건물에 은은하게 울리는
끼이잉~~~~ 소리..
어제 야근하던 상사분이 어제밤 부터 들렸다고 하는 끼이잉~~
가만히 들어보니 강아지 소리 같은데?? 이건물 다른사무실에
강아지를 키운다는 말은 못들어 봤는데..
소리나는 쪽을 가보니 출입구 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하얀 강아지 한마리가 꼬리를 빠지게 흔들고 있었습니다.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철문으로 가로 막혀 있고
들어갈수 있는 경우는 계단안전바 사이로 강아지가 들어 간것 같은
결론인데 황당해서 웃음이 다 나옵니다 ㅎㅎ
옆사무실 총각 펄쩍 뛰어서 강아지를 저에게 가져다 줘서
점심먹고 남은 돼지고기 조각 물에 행궈서 먹이고
물도 먹이고 엉켜있는 눈꼽도 때고 똥꼬에 떡진 똥도 때고
노끈으로 가슴줄 만들어서 사진한판 찍었습니다.
행색을 보니 많이 굶은거 같진 않고
더러운 곳에서 많이 구르고 다닌것 같은데
꼬리끝에 부스름이 나서 털도 빠져 있습니다.
따뜻한 사무실에 오늘 하루정도 있으면 좋겠으나
상사분이 싫어 하는 눈치라 옆사무실에 부탁했습니다.
옆사무실 총각이 정수기더운물 받아서 목욕을 시켰습니다.
너무 더러워서 ㅎㅎㅎ
강아지 주인을 찾아 보고자 주위 일대를 다니니
다행이 주인을 안다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제부터 찾으려 다녔다고..
그 점포에 깔끔하게 목욕시킨 강아지를 대려다 주고
짧은 해프닝은 끝이 났습니다..
강아지야~~ 주인 찾아서 다행이다 ^^ 다시는 집 잃어 버리지 말고 잘 살아~~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