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과 채식을 좋아하는 하이에나와 리카온을 닮은 녀석입니다.
산속 별장에서 키우는데 사냥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주변에 생물들이 남아나질 않네요.
뱀을 엄청 좋아하는데 기생충 때문에 발견하면 먹지 못하게 먼곳에다 풀어줍니다.
이번 주말에는 별장에서 쉬고 있는데 산속에서 너구리를 잡아 왔습니다.
개가 물고 흔들어도 꼼짝 안하길래 너구리가 죽은줄 알았는데,
개랑 잠시 한눈을 파니 쏜살같이 일어나서 도망가더군요.
개가 또 달려가서 잡아오길래 결국 개를 묶어두고 풀어 줬습니다.
산속에서 고라니를 발견하고 전투모드 변신중.
그레이트덴+그레이하운드 잡종이라 굉장히 빠른 녀석인데도 고라니는 절대 못 잡더군요.
산속에서 고라니 뛰어다니는 모습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냥 날라다닙니다.
가을을 타는지 가을이 되자 성격이 많이 차분해 졌습니다.
얼마전에는 한밤중에 고슴도치를 물어 왔더군요. 산속에서 많이 지내 봤지만 고슴도치는 처음 봤습니다.
풀어주려고 하면 개가 물고 도망가는 바람에 줄에 묶어두고 산속에 풀어 줬습니다.
특이하게도 이놈은 포악한 성격에 비해 사람한테는 순한 성격인듯 합니다.
얼마전에 발정이 나서 초대형 골드리버트를 키우는 친구한테 대려갔는데,
수컷 골드리트가 쫄아가지고 남자 구실을 못하더군요.
결국 업자분한테 그레이트덴 종으로 교배 시켰습니다.
예전에 토끼를 몇번 물어와서 구워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녀석이 작은 멧돼지 한마리를 물어와서 같이 구워 먹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