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야기

뿔라뿔라 작성일 17.11.20 0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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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 얘기를 좀 해야겠다.

나는 분명 그림에 대해서는 약간의 재능을 타고난 면이 있다.

유치원도 나오지 않았고 미술학원 같은 건 생각지도 못했지만

학교 미술시간이나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것 만으로도

제법 그럴 듯한 작품들을 꽤 내놓은 편이다.

그냥 스스로 흐뭇해하는 정도지만...

 

국민학교 5학년 때던가

(그 때는 담임이 전 과목을 가르치지않고 예체능 과목 같은 건

나누어서 전담하는 교사들이 있었다.)

미술시간에

옆 반 담임인 미술선생님이

추상화를 한번 그려보라는 주문을 하시길래

바닷가에

바닥에 자갈들이 깔려있고

중앙에 커다란 고둥이 기하학적인 격자무늬를 가진 채

놓여있는 그림을 구상하고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미술선생님이 지나가면서 보시다가

국전에 나온 그림같다고 칭찬 한마디 해주시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지...

그런데

문제는 격자무늬가 제법 촘촘하다 보니까

크레파스로 색깔을 다양하게 칠하는데 금새 한계에 봉착하게 되더구만

색깔을 쓰는 것도

비슷한 색깔들을 연속적으로 쓴다든가 하는 상식적인 수준밖에 되지않는터라

색칠을 다 못하고

쩔쩔매고 있다가

작품을 제출해야 하는 날 아침에 급하게

막내누나에게 부탁하니까

문제없이 단번에 쓱쓱 다 채워버리더구만...

분명하게 드러나는 타고난 재능이 있고

그 때도 무척 감탄하긴 했지만

색깔을 사용하는데 고정관념이란 게 없는 것 같이 보이긴 하더라

내가 색깔을 사용하는 건 너무 뻔한 상식적인 생각뿐이고

막내누나는 색깔을 배치하는 게 자유자재이고

격자무늬 안에 색깔을 섞어서 넣기도 하더구만...

 

이런 식으로

고정관념없이 자유롭게 펼쳐지는 재능들이

천재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나도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나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편이다.

이런 점들이

정형화된 인간들이 보기에는

제멋대로인 인간, 비상식적인 인간, 미x 인간

이런 식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

하지만 보통수준의 인간들하고는 약간은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이해를 시작해야 할거다.

치즈를 20.0 그램을 단번에 정확히 맞추어서

저울에 올렸다고 말하면

정신병적인 허언증이라고 진단을 내리는 인간들이 즐비한 사회가

한국 사회다.

농구를 눈을 감고도 할 수 있다고 말해도 허언증...

사실관계는 전혀 체크하지도 않고

무조건 지레짐작으로 판단을 내리는 인간들...

내친 김에

내 소개까지 나가볼까?

나는

골든 브레인이고

골든 앵클이고

극한까지 연마한 분야는 거의 100 여개에 이른다.

스포츠에 한정해서 말하더라도

구기종목은 거의 전부 정통했고

무술은 익힌건 다섯가지 정도

눈으로 보아둔 건 거의 전부

주짓수나 유도 정도의 그래플링만 익히면 전부 다 익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리고

더 덧붙여 말할 것은

가슴이 무너지는 극한의 경험을 한 건 수도 없고

죽을 고비를 넘긴 것도 몇번...

모든 관계는 다 끊어졌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도대체 내가 협박에 넘어갈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

사랑하는 사람을 xx하고 사창가에 팔아 넘기겠다는 협박...

늙은 부모를 두들겨 패겠다는 협박...

추운 겨울에 길거리에 나앉게해서 굶겨죽이겠다는 협박...

가래침이 폭발하는 행동들...

물론 심리적인 충격이 있기는 있지만

아주 심각하지는 않다.

하지만 일부 지역 또는 일부 부류의 사람들에게

상당한 살기가 일어나는 건 사실이지...

 

나는 살고 죽는 것조차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나는 지금 자살을 하려는 게 아니라

현재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만일을 대비해서

정리를 해나가는 것 뿐이다...

 

나에 관해서는

상당히 행동을 조심해야한다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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