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실종 여아 지킨 노견

솔리테어 작성일 18.04.25 17: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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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실종 소녀 곁 밤새 지킨 노견이 받은 선물

 

숲에서 길을 잃은 3세 소녀의 곁을 밤새도록 지킨 노견에게 호주 퀸즈랜드 경찰이 명예경찰견 지위를 수여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로라’라는 이름의 소녀는 숲에서 길을 잃었다. 오로라의 행방이 묘연해지난 가족과 경찰 등 100여명이 퀸즈랜드주 서던 다운스 일대를 수색했다.

오로라는 다음날 아침에야 산비탈 부근에서 친척들에게서 발견됐다. 사라진 지 약 16시간 만이었는데, 오로라 가족의 반려견이자 ‘맥스’가 오로라를 지키고 있었다. 맥스는 17세 노견으로 부분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거나 귀가 들리지 않는다. 

 

가족들에 따르면 기온이 떨어지자 오로라는 맥스와 함께 바위 아래에 피신해 있었다. 오로라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경찰은 맥스의 행동을 기리기 위해 그에게 명예경찰견의 지위를 수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3세 아이라면 밤새 너무 춥고 무서웠을 것”이라며 “개가 곁에 있었던 덕분에 소녀는 든든하고 덜 추웠을 것이다. 매우 좋은 결과다”라고 말했다.
 

동물행동 전문가인 폴 맥그리비 시드니대 교수는 나이든 개일수록 인간과의 접촉을 중시한다며, 이 점이 맥스가 오로라를 지킨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개가 소녀의 스트레스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녀가 울면 개는 소녀를 위로하는 방식으로 반응했을 것”이라며 “소녀와 함께 남아있는 것이 최우선 순위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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