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준비해야 하네요...

까마귀황제 작성일 21.08.30 18: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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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병원을 다녀 왔습니다..

 

복막염으로 몇일 입원해 있다가 상황이 안좋다는 전화받고 갔는데..

 

가망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마지막은 집에서 함께하려고 데리고 왔습니다…

 

8년을 키운 내 자식같은 고양이….

 

8년을 사랑했던 내 고양이…

 

… 날 사랑해준 고양이…

 

날 살게 해준 고양이…

 

세상 살 맛 나게 해준 고양이…

 

내겐 전부였던 고양이….

 

사는 보람을 줬던 늘 포근하고 따뜻했던 내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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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쌓은 추억이 생각보다 많아…

 

늘 함께 지낼땐 잊고 있었던 일들이 하나 하나 생각나네요…….

 

택시타고 오는 동안…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울음이 터져나오네요….

 

새끼고양이 데려올때부터 이별을 각오하고 아픔을 각오하고 데려왔는데

 

역시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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