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76년생 덕후삼촌 자전거국토종주를 가다

덕후삼촌 작성일 20.03.22 00:06:32 수정일 20.11.13 14: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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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이었던 2018년 8월 여름...그동안 개천가나 살랑살랑 자전거타던 노총각 덕후삼촌은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가기로 마음먹고 사전준비 아무것도 없이 평소타던 엄마표 20인치 생활자전거를 지하철에 태워서 무작정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내려서 자전거국토종주 출발점에서 한컷! 찰칵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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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국토종주 시작점에 있는 시금석입니다.

다들 여기에 발 올리고 사진한방씩 찍고 출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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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점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자전거국토종주는 인천~부산 633km입니다.

처음출발지역은 인천~서울까지 50k 정도 되는 경인아리뱃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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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실에서 유명한 쉼터입니다.

뒤편의 인공폭포가 아름답네요.

여기서 아이스케키하나 사먹고 잠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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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리다 보니 인천을 지나 김포시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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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려서 서울시 도착~

자전거국토종주무인인증센터는 다 저렇게 생겻습니다.

옛날 전화박스 같죠?

인증수첩에 도장꽈곽! 찍고 잠쉬쉬었다가 또 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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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의도국회의사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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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공연구경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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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였엇나 거길 지나서 강남쪽으로 길 가다 보니 어느덧 밤이 되었어요.

공연도 많이 하더라구요.

중간중간 구경하면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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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나루터 자전거공원 인증센터에서 마지막 인증하고

힘들어서 지하철 타고 집에 왔습니다.

아라뱃길+남한강(서울코스)까지 달렷으니까 50km정도 달렷네요.

아무래도 엄마표자전거로 633km가기에는 무리네요...

 

자전거 부터 하나 사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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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mtb(25만원), 자전거가방(1만8천원),침낭(9900원),매트(10800원),텐트(13000원)등등을 구매해서

자전거캠핑으로 국토종주를 다시 떠나봅니다.

 

서울을 지나서 양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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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북한 강이 보이네요.

양평은 남한강길로 가야해서 아래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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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니 어슴프레해지면서 먼가 몽환적인 분위기가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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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밤이 되엇습니다

다이소표 3천원짜리 후레쉬 2개키고 고고고~

얼렁 텐트 칠 곳을 찾아야 하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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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힘들엉...양평물문화관까지는 가야하는뎅..헥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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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미술관에 도착. 이제 얼렁 텐트를 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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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9시 ... 더이상은 못 가게서 문화관 입구에 살짝처음으로 텐트를 쳐봅니다.

옆에 운동관에서 무슨 행사한다고 화장질을 다 개방했더라구요.

거기서 간단하게 씻고 맥주한캔 마시고 후다닥 잠이 들었습니다.

자전거국토종주 첫날은 이렇게 어설프게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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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아침~ 양평을 떠나봅니다.

그리고 보니 양평이니까 양평해장국을 아침에 먹엇는데...사진이..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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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슴프레 안개가 낀 아름다운 남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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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을 지나 여주에 도착하였습니다~ 멀리 이포보가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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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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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쉬다가 자전거 짐을 다시 꾸려 봅니다.

앞바퀴에 침낭하고 메트를 묵어서 고정해보았어요.

뒷무게가 줄어들어서 자전거가 좀 빨리 앞으로 나갑니다.

단점은 짐싸는데 시간이 걸리는 군요.

뭐..어차피 잘 때 풀를 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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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보 근처에 세종대왕릉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주보에 훈민정음이 세겨져있죠.

간식머으면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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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보 도착해서 시원한 음료수한잔 빨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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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더워~

비내섬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고~ 텐트를 얼렁 치고 좀 일찍 잤습니다.

음..경찰서 바로 앞에 있는 공설운동장에서 텐트치고~

운동장에 있던 수돗가에서 샤워하고~

매점에서 맥주랑 간식 사서 먹고~ 꿀잠 잤어요~

 

어제보다는 텐트를 잘 쳤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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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얼렁 일어나서 정리하고 짐싣고 출발합니다.

어제랑 짐싣는 방법을 조금 더 개선해 보았어요.

이게 훨씬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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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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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탄금대입니다.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이 전사한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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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를 한 바퀴 돌아서 충주댐까지 쭉쭉~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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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 도착~

댐앞 밥집에서 정식한그릇 뚝딱~ 해치웁니다.

한강자전거길(192km)를 완주했습니다.

이제는 수안보온천-이화령고개-문경시-상주시를 거쳐가는 새재자전거길을 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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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길이 공사중이어서 국도타고 갓어요.

조심조심~ 갓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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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이 터널지낫는데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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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배고파서 간식으로 짜장면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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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온천으로 꺽어 가는 길...횡단보도가 왜 이리 신호가 안되지...ㅎ고 보니까 눌러야 되는 신호등...

서울촌놈이라 이런거 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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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온천 가는길 물이 넘 깨끗하고 날 더워서 뛰어들음!

아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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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습기찬 텐트 메트 등등 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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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도착~ 옆에 있는 경찰서에서 냉커피 한잔 얻어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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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슈즈 밑창에 구멍이 뽕뽕 뚤려서 더이상 못 신게 됨...

수안보 농협하나로클럽에서 삼선슬리퍼로 갈아 신음

(이거 신고 이호령 고개를 올라감...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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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수안보온천특선메뉴 꿩보리밥(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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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호수에서 텐트 칠 준비를 일찍합니다.

여기가 유명한 무료캠핑장이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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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치고 물장구치고 놀아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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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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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이제 자전거국토종주 첫번째 난코스~ 이화령고개를 올라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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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나의 멋진 전신샷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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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당 힘들엉...끌고가야겟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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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가 뒷바퀴가 이상해서 보니까...빵꾸남... -_-;;;

빵꾸때우는데 한시간 걸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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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고개 도착! 기념샷찍고~ 밥묵고 좀 쉬다가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은 그냥 슝슝슝~하고 내리막길이라 사진찍을 틈도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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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내리막길 가다보니 어느세 문경시~

아..여기가 새재자전거길...문경시...문경새재...?

내가 문경세재를 넘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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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장에서 삼선슬리퍼 버리고 가죽센달 구입했습니다.

이제 이거신고 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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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불광역 인증센터 찍고 슬슬 텐트칠 곳을 알아봅니다.

아이고 오늘도 힘들엇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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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교가다가 태봉숲쉼터에 근사한 정자가 있길래 여기서 텐트치고 샤워하고 맥주한잔 마시고 쿨쿨쿨!

오늘도 즐겁고 힘들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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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를 지나서 낙동강에 도착하였습니다~

낙동강칠백리 기념석이 있네요.

삼풍교인증센터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습니다.

이걸로 새재자전거길(120km) 완주!

이제는 낙동강종주를 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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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풍교다리를 건너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 안동시로 올라갑니다.

(국토종주만 할 사람은 상풍교에서 부산방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전 국토종주 다음 코스인 4대강종주를 하기 위해서 이왕온 김에 낙동강 종주까지 완주할려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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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더워라...상수~안동 80km동안 사람하나 가게하나 없네요...

물떨어지고 배고프고..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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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안동하회마을을 도착하였는데...수리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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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지나서 안동댐가는 도중 국토순례단 만남...

자전거타고 가는 것도 힘든데..걸어서 가다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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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 안동댐도착!

오늘은 80km나 달림...

힘들다..오늘은 이만 쉬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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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근처에서 먹을 수 있는 헛제삿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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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안동댐 근처 구경하다가 해지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정자인 월영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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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루에 홀로 앉아 강에 비친 달과 함께 소맥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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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딸딸한 기분으로 자전거 끌고 좀 더 올라가서 괜찬은 정자가 보이길래 텐트치고 꿀잠~ 샤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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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서 정리하고 출발~이제는 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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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정리하다가 보니 여기가 황포돛단배 타는 곳이엇군요.

그나저나 다시 80km를 되돌아가야하는데..

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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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버스타고 가자~

안동-상주 버스타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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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외버스터미널근처에 다이소가 있길래 제 잘생긴모습 한 컷! 찍어봅니다. ㅋ

사실은 스틸레스물병사러왔어요.

날씨가 워낙 더워서요.

물통이 5분만 있으면 뜨거워져요...

3000원에 산 스탠레스물통 여기서 정말 잘 삿어요.

간식(자유시간,캔디,영양갱)등도 여기서 보충했습니다.

아 그리고 구제옷파는 곳에서 등상가방하나 사서 침낭을 넣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침낭을 가방에 넣으니 한결 편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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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버스터미널에서 상풍교는 패스하고 바로 상주보로 향했습니다.

 

여기가 드라마[상도]촬영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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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보를 지나 낙단보 도착해서 낙단보 앞에 있는 정자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냅니다.

정자가 멋진데 올라가지는 못하게 해놔서 --;;;

음 낙단보는 별로 인기 없는 곳인가 봅니다.

근처에 시설이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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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를 지나서 칠곡보로...이제 슬슬 낙동강 상류가 끝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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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더울 땐 시원한 다리 밑에서 잠시 쉬어갑니당 헥헥 더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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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구미보엿나..칠곡보엿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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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쯤...이런 간판 보면..가야겟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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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잇고 시원한 꼬드리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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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고령보에 도착했습니다.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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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나올때마다 생수를 사서 보충했지만 너무 더워서 역부족이었습니다.

수돗가만 나오면 세수하고 마스크에 물적시고 물보충하면서 달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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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이 돌아가서 엉덩이가 덜렁덜렁 거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이소표 자전거만능툴(3천원)짜리 하나 챙겨온 것을 요긴하게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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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히히..드디어 낙동강 딱 절반 왔구낭..

이제 192km 남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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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보 도착!

엇..그리고보니 어느덧 대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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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니 텐트칠 곳이 애메해서...근처 달빛노을공원에서 텐트를 치기로 했습니다.

근데 최악이었습니다.

밤되니까 사람들이 와글와글 밤마실 나와서..시끄러워서 도저히 잠을 못자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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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쉬다가 도저히 짜증나서 그냥 새벽에 일찍 가고 더운 낮에 쉬자 생각하고 출발했습니다.

희안하게도 이날은 체력이 빵빵하더군요.

아드레날린이 솟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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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중 갑자기 강길이 끊기고! 산으로 가는 겁니다.

등불이나 표지판 하나도 없고...무서워 ㅠ,.ㅠ

산길을 오로지자전거후레쉬등에 의지해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습니다.

핸드폰으로 음악 빵빵하게 틀고...

무섭더라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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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더 밝아오니 또 악명높은 산길이 나옵니다.

쓰파..낙동강자전거길이라고 해 놓구선 왜 자꾸 산으로 가는거야...

 

낙동강자전거길에서 가장 악명높은 무심사코스...

도저히 저길 넘을 엄두가 안나서 돌아가는 우회코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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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친절하게 돌아가는 우회코스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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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왠 마늘을 잔뜩 실은 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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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창녕보를 살작 지나서 드디어 아침늘 먹습니다. 냠냠냠...김치찌개 맜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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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길이 나옵니다..

끌고 가야죠...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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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고 난 누구인가...

왜 자전거는 산으로 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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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보니...장관이네요.

알고보니 여기가 바로 박달고개....

무심사코스와 더불어 악명높은 고갯길입니다요 ㅎㅎㅎ

경치는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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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고개 넘어서 다음 난코스..마을뒷길부터 턱하고 막힐정도의 꼬부랑길이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낮아보이는데...실제로 보면 그냥...뭐..어이가 없을 정도로 구불구불....

어디엿더라..아리랑고갯길이엇나...

에잉...돌아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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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오르쪽으로 끼고 산을 왼쪽으로 끼고 살작 돌면 자전거를 끌고 갈 수 있는 산책길이 나옵니다.

멋진 대나무숲이 있더군요.

와우 멋이성!

요기 근처에 625전쟁때 낙동강 최후방어선기념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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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전거길과 합류하는 곳에 시원한 메밀국수파는 곳이 있어서 쉬었다 갑니다.

와! 여기가 천국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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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엇던 고갯길을 지나 창념함안보에 도착하니 슬슬 해가 져갑니다.

슬슬 텐트를 쳐야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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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판과 지도를 보면 대충 텐트칠곳을 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강을 바라보며~ 달을 바라보며 맥주한잔 ~ 하고 쿨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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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 아침안개를 해쳐나가 봅니다.

슝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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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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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따라 슝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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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하고 가다보니 밀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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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문학시간에 배운 [수라도]소설의 배경지역도 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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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부산시내에 들어왔습니당.

시원한 묵 한 그릇 뚝딱 먹고 힘내서 또 달려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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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 국토종주자전거길은 양호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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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안 남앗네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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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바닷물 냄세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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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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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도착! 아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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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드디어 633km를 달려왓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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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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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왓으니 밀면을 먹어야 하지 않겟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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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산어묵도 먹으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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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굿둑에서 지하철을 타고 부산버스정류장에서 서울행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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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수첩에 금빛인증마크 !

(각각 자전거길 인증은 은빛 인증 마크를 달아주는데, 국토종주,4대강종주,그랜드슬럼은 금빛으로 인증마크를 달아줍니다)

 

 

ps) 회사에서 당직스면서 심심해서 저녁6시부터 11시까지 이 글을 작성해 봅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4대강종주,그랜드슬럼,동해안일주 등등을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

 

      짱공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코로나 물러가면 운동삼아서 자전거국토종주 도전해 보세요~

  

      국토종주 갓다오니까 살이 8kg 빠졋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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