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생 덕후삼촌입니다.
2018년 43살때 자전거로 여행다녀왔어요
저번에는 인천부터 부산까지 국토종주 633km 올렸습니다.
집에와서 조금 정비하고 2차 자전거여행 출발!
2차여행은 영산강,섬진강,제주도를 갔다왔습니다.
자전거 핸들바에는 안쓰는 가방을 매달았습니다.(등산갈때 허리에 차는 힙색, 옆집에서 가방버리길래 얻음)
뒷짐받이에는 저번에 쓰던 가방을 짤라서 매달았습니다.
케이블타이어로 고정하고 뒷짐받이에 텐트올리고~ 출발~
영산강을 먼저 돌고 영산강과 만나는 섬진강을 돌기로 했습니다.
서울 센트롤터미널에서 고속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목포로 출발!
목포도착해서 여기서부터 영산강을 거슬러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목포의 롯데리아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영산강하굿둑에서 출발합니다.
목포의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바닷내음이 물씬~ 풍겨옵니다.
길상태는 그럭저럭입니다 (다만 이 때는 몰랏습니다. 영산강자전거길의 최고상태가 저거 였다는 것을...)
조금 더가니 영산강에서 경치가 좋다는 영산8경중 하나인 영산석조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휴식~
조금 더 가니 못난이 박물관이라는 개인박물관이 있네요.
준비한 물이 떨어져서 허덕이는 가운데 공원에서 음수대를 발견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발견한 기분...
알고보니 보트타는 곳인데...여기있던 매점을 지나친 것이 후회됩니다.
영산강하구의 거의 유일한 매점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흠냐...ㅡ.ㅜ
명승지에서 휴식하는 것도 좋지만 쉼터에서 쉬면서 주변구경하는 것도 좋군요.
영산강느더지 인증센터로 가는 길이 슬슬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업힐 시러....ㅡ.ㅜ
느더지가 먼가 했더니 전에 tv에서 보았던 곳이네요.
한반도처럼 생긴 섬입니다.
영산강이 여기를 한 바퀴 돌고 가면서 매우 느려지기 때문에 느더지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전망대에 올라서 한 번 구경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보니 어느덧 나주시에 들어왓네요.
나주영상테마파크를 지나갑니다.
고구려배경드라마 촬영지라고 하네요.
구경할려고 했는데 유료여서 통과!
다음 인증센터인 죽산보에 도착했습니다.
낙동강에 비하면 영산강 보는 아기자기 하네요.
슬슬 날이 질려고 합니다.
슬슬 텐트칠 곳을 찾아야 하는데...
죽산보에서는 경비아저씨가 못 치게 해서 일단 통과합니다.
근데 그것이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죽산보공원에서 산책하던 분이 5km정도 더 가면 텐트치기 아주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열심히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슬슬 구름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비가 한두방울 내리기에 서둘러서 우비를 입었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
비가 미친듯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문자가 옵니다.
행정안전처에서...영산강주변 집중폭우로 대비하세요! 광주,나주는 호우경보입니다. 하필이면 -_-;;;;
찜질방에서 자기로 하고 나주시내로 들어왔습니다.
배가 고픕니다.
나주왔으니 나주곰탕먹어야지 했는데...나주곰탕은 곰탕거리라는 곳에서 뿐이 안 팔더군요.
먹고 나왔더니 거짓말같이 비가 그쳤습니다. -_-+
나주곰탕먹은 곳 바로 앞이 옛날 나주관아여서 잠시 구경합니다.
텐트치기 딱 좋은 곳인데..야영금지팻말이 붙어 있기에...
지도를 보니 다음 목적지인 승촌보가 5km뿐이 안남았더군요.
벌서 밤 9시인데...조금 더 가서 자기로 하고 얼렁 출발합니다.
승촌보에 도착했습니다.
영산강자전거길 표지석이 있네요
편의점 뒷 건물에 미니 공연장이 있었습니다.
텐트치기 제일 좋은 나무바닥과 천장이 있더군요.
얼렁 텐트를 치고, 수돗가가 있기에 거기서 간이샤워와 빨래를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5시에 일어나서 깨끗하게 뒷정리하고 출발!
새벽어스름이 올라오는 승촌보
아침을 먹고! (드디어 버너를 써 보는 군요.)
잠시 쉬었다가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아침일찍 담양대나무숲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주변광경이 아늑하네요.
근데 슬슬 길이 안 좋아 집니다. ㅡ.ㅜ
오랜만에 잘생긴 제모습 찰칵!
담양국수거리를 지나치다가 점심으로 국수한그릇과 약계란을 먹고 갑니다.
아 여기가 담양8경중하나인 숲길입구였는데 자전거는 갈 수 없어서 지나쳤네요.
담양8경중하나인 죽녹원을 지나서 메타세퀘이아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담양메타쉐쿼이아길은 자전거출입금지이고 경비아저씨 두명이 상시 지켜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유료!산책로입니다 -_-;;;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가만히 서 있어도 바람이 그냥 ~ 불어줘서 매우 시원했습니다.
광고를 많이 찍은 장소라고 하기에 주변 구경 잠시 해보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당!
영산강을 역으로 거슬러 올라서 종주를 끝내고 강진으로!
드디어 섬진강댐 인증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섬진강 따라서 내려갈거에요~
섬진강댐인증센터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가는 코스라서 매우 편하게 갔다고 생각됩니다.
안내판을 보고 구경할 만한 포인트를 미리 알아두고 출발합니다.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집이 섬진강에 있군요.
가는길 곳곳마다 김용택 시인의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섬진강의 유명한 다리 현수교입니다.
다리가 참 예쁘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건너갓네요.
석문이라는 곳을 지나칩니다.
섬진강마실휴양숙박시설센터 인증센터에서 잠시 휴식하고 매점에서 물과 맥주를 보충했습니다.
여기서 보충하길 잘했더라구요.
자전거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보충할 곳에서 미리 보충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텐트칠려면 2만원내고 쳐야한다고 해서 지나갑니다.
슬슬 오늘 하루도 져가네요.
얼렁 텐트칠자리를 찾아야하는데...
섬진강은 정자마다 낙시꾼들 텐트가 다 쳐져있어서 찾기 힘들엇습니다.
좀 더 내려가니 구미교앞에 수상안전요원들의 간이 텐트와 책상이 있더군요.
책상을 붙여서 잘자리를 확보하고 그 위에 텐트치고 자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씻고 자지를 못해서 물티슈로 땀만 닦아 내고 잠을 청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음날 아침5시에 일어나서 깨끗하게 정리정돈하고 원상태복구후 출발합니다.
예쁘고 멋진 자전거길이 계속됩니다.
이야 자전거길 이쁘고 편하다~
배가 고프군요.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아침을 먹습니다.
오늘아침은 오뚜기 진라면입니다.
향가터널을 지나갑니다.
예븐 터널인데, 유례를 찾아 읽어보니 씁쓸하네요.
향가유원지에 도착합니다.
매점이 슬슬 문을 열기에 물보충하고 아이스크림하나 사먹고 출발~
항가유원지에서 금곡교까지의 코스길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 기억에 남는 베스트3 자전거길입니다.
내리막이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 찍은게 아쉽...
인증센터까지 도착하고 휴식합니다.
저기서 만난 저 분들 이미 대한민국을 두바퀴돌았다고 하시네요.
우아~부러워~
슝슝슝~ 즐거운 내리막길~
거대 도깨비 동상인가
했더니 전동전설이라는 전설이 남아있는 곳이라네요.
한옥카페가 있기에 잠시 휴식하면서 오렌지쥬스한잔 마시고 물보충했습니다.
구례군에 들어섭니다.
제 자전거여행에서최악의 기억에 남는 곳 구례 ....ㅡ.ㅡ+
타이어찟어짐 + 튜브 빵구가 동시 발생 ㅠ.ㅠ
빵구는 어찌하겟는데, 타이어 찟어진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결국 구례군에 있는 자전거방으로 끌고 갑니다...
10km 끌고 감.....
이미 밤이라 문닫앗고...아후..힘들어...일단 자자...ㅜ.ㅜ
자전거짐 왠지 넘 무거어서 당장 필요없는 짐들 편의점택배로 보내 버립니다.(코펠,버너,침낭...등등)
낼부터는 텐트만 가지고 갈려구요.
열받아서 오늘은 술한잔 합니다.
공원에서 텐트치고 정자에 앉아서 술한잔~카아~ 좋다 ~~ 시원하네~~ 아까의 짜증이 날라가는 구먼~~
술한잔하고 공원산책잠시 하는데 주변에 이순신장군에 관한 이야기뿐입니다.
뭔가 알고보니까 여기가 이순신장군이 백의종군후 다시 조선수군을 재건해서 명량해전을 준비한 기념공원이라고 하네요.
음..좋은 구경했군...이젠 자야지...
다음날 아침 튜브,타이어 싹 교체하고, 자전거방 아저씨가 알려주신 지름길로 사성암인증센터로 갑니다.
불과 1.5km뿐이 안 떨어져 있더군요.
길도 시원시원하고 자전거도 앞으로 쭉쭉나가서 매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쭉쭉 가서 남도대교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남도대교를 건너 경상도 하동군으로 들어섭니다.
왜 왔나구요?
여기에 화개장터가 있거든요~
조영남아저씨랑 인사하고~ (없을 것은 다 없구요 있을 것은 다 있있는 화개장터~)
임실치즈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화개장터 게장 정식 먹고!
다시 남도대교를 지나 전라도로!
멋진 길들을 지나서 매화마을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 길들은 좀 꼬불꼬불~꼬부랑할머니같은 길인데요.
길이름도 맹고블고블길이네요.
매화꽃이 필 시기가 아니라서 조금 아쉽습니다.
휴식후 마지막 인증센터로 들어섭니다.
시내구간은 공사중이어서 길들 상태가 조금 나쁩니다.
드디어 영산강,섬진강 완주 인증완료!
아직 안 끝났어요
제주도갑니다~ 야호!
제주도 어디서 가요? 라고 인증센터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여수에서 배타고 가라고해서
여수와서 하루 놀아봅니다.
여수낭만의거리에서 하루 놀았어요.
내일 배타고 제주도 가야징~
여수밤바다~ 여수밤바다~
담날 일어나서 배타러 갓더니 .... 배가 이미 출발했다고?
응? 내가 어제 본 시간표는? 그건 제주도에서 들어오는 배시간이라고-- ;;
어떻게 할가 고민하다가 그날 밤 12시에 떠나는 배가 목포에 있다는 걸 알고 후다닥 여수-목포 버스타고 옴.
목포 도착후 배시간까지 목포시 관광했어요.
물회 한 그릇 먹고~
김대중전대통령 기념관있는 삼학도
각종 박물관 거리
갓바위
수상계단
유달산 등등 돌아다녔습니다.
목포 밤12시 산타루치아호 타고 제주도 출발!
제주도 자전거여행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습니당...
아침 6시 제주도 도착~
내가 제주도에 온 이유는~
삼다수를 마시기 위함이당!
제주도일주할 때는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야 합니다~
첫번째 목적지 용두암!
제주공항근처입니다.
음? 저게 한라산인가?
두번째 인증센터 다락쉼터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잠쉬쉬고 사진 찍을 때마다 절경이군요!
잉? 제주도에 수원초등학교? 알고보니 제주시 수원리네요.
학교운동장 음수대에서 물보충하고 잠쉬 쉬었다 갑니다.
학교운동장에 야자수가 있다니 ㅎㅎㅎ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길 잘 못든거...ㅋㅋㅋ)
제주도는 어딜가도 아름다워요~
60년대 명작영화인 이어도 촬영장소입니다.
어렷을적에 tv에서 본 기억이 있네요
어느덧 제주도를 1/3 정도 돌아서 서귀포시~
하멜표류기~ 하멜이 상륙한 곳입니다.
제 왼손에는 흑염룡이 봉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렇게 봉인상태를 유지하고 다니죠.
좀 더 가니까 마라도배타는곳!
마라도?
한반도 최남단 섬?
마라도 짜장면?
바로 가야징~햇는데...오늘 배는 끝~ 좀 더 가면 유람선 타는 곳 있으니 거기서 가라고 해서 후다닥 출발~
송악산바로 아래 마라도유람선 타는 곳~
근데 여기도 오늘 배는 끝났데요.
아 시팍...나 마라도 가고 싶어
오늘은 근처에서 쉬고 내일 마라도 갈그야!
이것이 제 자전거여행에서 최악의 결정이었습니다....
일단 배고프니~ 근처에서 밥먹고~
마라도잠수함타는 곳 근처 정자에서 텐트 칠려고 했는데...
바닷바람때문에 텐트가 안 쳐저...
할수없이 매트만 깔고 술술술! 먹고 바닷바람 쐬고 일찍자자!
바닷가. 바람이 거쎄게 불 때...알아차렷어야 되는데...
아 시원하네~ 그 셍각뿐이 안 하고 있었던..바보같던 나...
한밤중에 얼굴에 비맞고 놀라서 깸...태풍이 일본으로 오는중...얼렁 짐싸서 도망감...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마라도유람선타는 곳 앞 편의점앞에
간이대피소 비슷한게 있던게 생각나서 그리고 도망가서 뜬눈으로 밤을 셈...
담날 아침...마라도 배는 오지 않고...
눈물을 머금고 출발...
멀리 삼방산이 보이네요.
고급호텔들과 박물관 등등이 보이길래 여긴 머징? 햇더니..여기가 중문관광단지~
근데 여긴 업힐코스가 많아서 짜증남...
멋진 해안가가 나오길래 구경가보니 주상절리대~ (입장료2천원..)
주상절리대 지나가다보니 폭우가 오기 시작합니다...근처 버스정류소로 대피..
아..내 가방...방수 안되지...시팍...
급한대로 비닐로 감싸고 출발...아 눈물나..담에는 꼭 방수가방 사야징 ㅠ.ㅠ
인증센터에서 도장찍고 근처 지도 보니까 서귀포시시내네요.
에혀...오늘은 이만 여기 찜질방에서 쉬어야겟다.
오늘은 20km 도 제대로 못 달린듯...
어제 그냥 마라도
지나치고 여기서 쉬엇으면 하룻동안 서귀포 관광이나 하면서 편하게 지냇을 텐데...ㅠ.ㅠ
서귀포시 입구에 천지연폭포 관광지가 잇기에 구경좀 가고,
제주도과자 사서 집에 선물로 보냈습니다.
천지연폭포 바로 앞에 세연교 다리를 건너 새섬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세연교다리를 건너니 돌계단사이에서 게 한마리가 절 보더니 슬금슬금 도망가네요 ㅎㅎㅎ
새섬일주~
새섬옆 문섬 밤섬 구경하고, 다시 세연교 다리 건너 서귀포시내로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최초서양화가 이중섭의 생가와 박물관 구경합니다.
3900원짜리 전주콩나물국밥먹고 찜질방으로 자러갑니다.
그래도 제주도 왔으니 소주는 한라산올레소주!
찜질방에서 푹 쉬고! 젖은 몸과 옷 싹 말리고~ 아침에 힘차게 출발합니다.
제주도 마을길 이 이렇게 아름답습니당~
쇠소깍인증센터를 지나 표선해비치해변인증센터도착
그리고보니 2018년 제주도카페에서 자몽이 유행했는데...자몽쥬스를 한잔도 못 마셔보앗네요.
억울해서 편의점에서 자몽쥬스한병사서 물대신 마시면서 갓어요 ㅋ
성산일출봉에 도착해서 고깃국수 한그릇 먹공!
어느덧 제주도를 3/4를 돌앗네요.
아..뒷짐받이 짐은 어제 집에 과자보내면서 같이 보냈습니다.
어차피 오늘 밤은 배안에서 잘 거고 내일이면 집에 갈거래서...
감녕해수욕장을 지나...
어라 어느덧 자몽쥬스를 다 마셧넹 ㅋ
아재커피 한잔 마시고~
마지막 인증센터인 함덕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제주시내로 들어가서 배타고 나와야겟네요~
제주시내들어와서 제주항으로 가는 도중 먼가 맛집같은 집이 있어 알아보니~
이때 당시 유행하던 [미녀들의 수다]에서 나온 떡집!
냠냠냠
맛잇군
한박스 사서 집에 가야겟엉
퀸메리호를 타고 제주도를 떠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배는 원래 오후 1시에 떠나는 배인데,,,연착햇다가 밤에 떠남...
이날 이 배 타길 잘했음.
태풍때문에 이 배 놓치면 이틀간 제주도에 발묶일 뻔 --;;;
아침 6시 목포도착!
목포에서 유명하다는 빵집에서 빵사고 집에 갑니당~
3차여행도 올릴까햇는데...넘길어서 다음 글은 또 다음번에~~올릴게요~
다음여행으로 자전거그랜드슬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