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양신이 은퇴한지 일주일이 흘렀군요 ㅜㅜ
추석 연휴 때문에 푹쉬느라 지금에야 부랴부랴 포스팅 합니다
양신 은퇴경기 직관 후기 지금 부터 고고씽
정규시즌 경기중에 유일하게 25분만에 매진되었다고 한 그 경기
저는 그 날 인터넷으로 예매하려고 대기타고 광클릭 했지만..
지정석은 다 나가버리고 일반표 4장 겨우겨우 확보...(실질적으로 인터넷 예매는 17분만에 매진됐습니다.)
그리고 당일 4시간 30분전에 현장으로 가서 한팀은 3루쪽 입장줄을 서고
한팀은 예매표 교환줄을 섰드랬죠(입장은 3시부터)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텐트족들과 양신을 보려는 많은 팬들로 인해서
거의 야구장을 반바퀴 돌아서 줄을서게됐죠... ㅜㅜ
기차표나 버스표와는 달리 홈티켓 발매가 불가능한 야구표는 예매를 해도
현장에서 교환을 해야하더라구요 ㅡㅡ;;
야구 입장 10분전에 겨우겨우 예매표를 받아와서 입장한..
줄서다가 표 교환못해서 입장 못한 예매 팬들도 많았습니다...(개선해야할 사항ㅡㅡ;;)
3루측 입장게이트 다와가면 선수들이 들락거리는 문이 있습니다
이날 운좋게도 진갑용,김상수,박석민 선수를 가까이서 봤드랬죠 ㅎ
상수는 어려서 그런지 팬들 의식해서 일부러 자주 들락 날락 ㅋ
사진에 찍힌건 브콜돼 석민이
거의 4시간전에 줄을섰고 줄의 중간쯤에 있었음에도 입장을 하니
자유석은 거의 다 차있었고 돋자리를 가져간 저희팀은 다짜고짜 3루와 외야경계의
넓은 통로바닥에 자리를 깔고 최대한 팬스 가까이 앉았습니다
경기 시작전 분위기를 돋우는 10대 삼성라이온즈 응원단장 애니비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양신이고 양신을 위한 경기이고 양신에 의한 경기임을 알리는
경기 중간중간 나오는 짤방
기다리는 시간 배고픔에 지쳐 시달렸던 저희를 달래줬던
파닭과 맥주 기타 주전부리들
몇년전 구입한 응원막대를 다시들고가 바람넣어서 빵빵히 때려줬다는 ㅋㅋ
5회말 양신 은퇴 중간행사에서
선수들이 양신 은퇴를 위해 직접 제작하고 부른 노래
위풍당당 양준혁 ㅋㅋㅋㅋ
정노예와 강봉규주장 레알 돋았음 ㅋㅋ
갑마미는 인상이 좋아서 너무 푸근함 미남 호남 갑주장
각종 기념패를 받는 양신
우리 바로 앞에서 몸풀던 오른쪽의 강명구 선수
차우찬도 오늘 우리앞에서 몸풀었는데 못찍고 ㅡㅡ;;
이날 SK선발 광현이도 가까이 왔었는데
야갤러 특유의 본능으로 "김오랄!!!!" 소리쳤더니 바로 등돌리고 돌아가버렸다는....OTL
이날 경기는 양신이 1루수 좌익수 우익수 등 자신이 맡았던 포지션을 한번씩 돌아가며 소화햇습니다
호수비도 잇었고 대부분 깔끔한 수비를 보여주셨죠....(타격은......ㅜㅜ)
상대팀 타격전에는 팬들에게 연신 인사하다가도
투구시기가 되면 수비에 집중했던 양신
양신의 마지막 타석....땅볼 아웃..... 이날 성적은
4타수 3삼진 1땅볼 광현이 진짜 피도 눈물도 없이 양신과 승부했다는...
이날 경기가 딱 끝나자마자 (제 기억으론 7시 40분쯤? 야구 본이래 가장 빨리 끝난 경기) 바로 비가 쏱아졋는데
하늘도 양신의 은퇴를 서글퍼 하는지 엄청 퍼붓더라구요
그래서 은퇴식 경기 사진을 별로 못찍었네요
위 사진은 영구결번하고 팬들에게 큰절하는 양신
손수건 하나 남기고 훌쩍 떠나버리신 양신 ㅜㅜ
이만수와 양신의 계보를 이어줄 삼성의 다음 선수는 누가될지......
추신. 이날 이만수의 이름도 상당히 많이 연호 되었습니다
만수 2군 감독님이 참석하셨는지 멀리있어서 못봐서 아쉽고
참석하셨더라면.. 너무 미안하네요
만수옹 은퇴식은 삼성에서 말아먹었었는데 ㅜㅜ
마지막으로 대구구장에 마지막으로 울려펴진 양신의 응원가를 남기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