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대한 글입니다.

케이즈 작성일 16.04.18 1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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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넥센팬입니다.

한화는 그저 상대 팀일 뿐이죠.

그런데 엠팍에서 좀 심각한 글을 읽었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kbotown2&id=2357266&select=swt&query=%EB%AC%B4%EC%A0%81%EC%83%81%EC%9D%BC&user=&reply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김성근 부임 이후 선수들을 지독히 굴리고 있다.

문제는 투수쪽인데, 특별한 관리없이 굴리다보니 선발 피칭 후 이틀 뒤 불펜피칭을 하는 식이다.

근데 그게 1~20구가 아니라 선발때는 보통 70구 이상이고 불펜 피칭은 100구 이상이다.

(불펜피칭이지만 밸런스 잡는 수준이 아니라 전력피칭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결과 2군에서 올라와야 할 선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의 여파에 빠지고,

2군 선수들은 대전 콜업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젊은 선수들은 부상-혹사를 눈 앞에서 경험하다보니

군입대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정도가 되었다.

 

그 결과 팀에서 못하겠다며 도망간 선수들이 나올정도이다.

 

또한 그나마 프런트가 정신차린 후에 모아놓았던 유망주들을

노망주와 트레이드 시킨 덕분에 곳간이 거덜났고,

올해보다는 내년을, 내년보다는 내후년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충 이렇습니다.

 

위 링크에는 더 자세히 적혀있기도 하고, 제가 요약하는 과정에서 서투르게 했을수도 있으니 읽어보시고

지금 한화가 어떤 상황으로 돌아가는지, 작년에 어떻게 돌아갔는지 냉정하게 살펴야할 것 같습니다.

 

글 안에서는 트레이드 된 자원들이 누구고, 현재 어떻게 타팀에서 활용되고 있는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넥센에만 대입해도,

부상 이력이 있는 조상우는 작년 혹사를 당했고, 올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둘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있다고 보는게 더 설득력 있을겁니다.

염감독도 그 부분에 대해 자기 잘못이라 인정했고, 앞으로 바뀌겠다고 약속했죠.

 

한현희 또한 수술대에 올랐고요.

물론 이쪽은 혹사쪽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선수 관리가 어긋나고

팀과 감독이 성적에 목매기 시작하면 이런 문제가 동시에 터지게 됩니다.

수술을 미루고, 조금 더 던지게하고,

그러다보면 내년에 있어야할 자원이 없어지게 되죠.

 

차라리 넥센은 다행입니다. 스폰서 재계약도 마쳤고, 구단장이 안식년을 선언하면서

성적에 대한 압박을 이미 없애버렸으니까요.

감독이 이해가 되는 합리적인 운영만 하면(뭐 지금은 주루로 까이고 있지만)

크게 욕먹을 일은 없을 겁니다.

(넥센 2군도 대폭발 상태지만 2군 선수들의 대부분이 1군에 올라온 상황이라 이쪽에도 선수가 없어서...

그리고 낙센 에이스가 이적하시는 바람에...)

 

그렇다고 엠팍 분위기처럼 '김성근 경질에 참여하세요'라고 떠드려는게 아닙니다.

다만 돌아가는 상황은 정확히 아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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