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지소연이 자라나는 어린 여자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저녁 8시(한국 시각) 인도 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 중국전을 치른다.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첫 우승까지 노린다.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사전 기자회견에 콜린 벨 감독과 지소연이 참석했다. 지소연은 "17년간 대표팀 생활을 하며 우승할 첫 기회를 맞았다. 말로만 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소연은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뛰었으나,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다. 첫 트로피를 딸 기회를 잡았다. 이에 "14년간 대표팀 생활을 하며 우승할 첫 기회를 맞았다. 말로만 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진출과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보였다.
지소연은 "결승에 우리가 진출했다는 것만으로 대단한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힘든 이 상황에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이 이 경기를 보면서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심어주는 것 같다. 많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우리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 "우리가 결승에 올라온 만큼 많은 경기를 한다. 선수들 모두 경기를 하며 자신감에 차있다"라며 "(준결승 이후) 회복하는데 초점을 뒀다. 한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멘탈적으로 잘 준비하면 될 거다"라고 했다.
지소연은 대회 4골을 기록 중이다. 결승전 득점 여부에 따라 득점왕 수상이 가능하다. 지소연은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득점왕이나 득점보다는 팀의 우승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중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이번 조별리그에서 득점이 적었다는 지적에는 "우리 결정력은 문제없다. 매 훈련 피니시에 집중한다. 우리가 매 경기에 득점했기에 이 자리에 왔다"라고 했다.
지소연은 8강전에서 호주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호주 대표팀에는 소속팀 첼시 동료 샘 커가 있다. 지소연은 "호주전 이후 커 선수에게 메시지가 왔다. 행운을 빌고, 잘 이기고 오라고 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