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끝났어"…콘테 사퇴 가능성 암시

무수타파 작성일 22.02.25 0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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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번리 전 충격패 뒤 사퇴 가능성을 암시한 말을 입밖에 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번리에 0-1로 고개를 떨궜다.

나흘 만에 다시 위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리는 토트넘은 지난달 24일 첼시 전을 시작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20일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잡고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강등권 팀 번리에 충격패 했다. ‘콘테 체제‘가 재차 흔들리는 분위기다.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토크 스포츠‘ 샘 매터페이스 기자는 번리 전 직후 콘테가 건넨 발언을 전했다.

매터페이스 기자는 구단 버스를 타기 위해 경기장 복도를 걷는 콘테에게 "이틀 뒤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이 있다. 앨런드 로드(리즈 홈구장)에 취재 가도 여전히 토트넘 감독은 당신인가" 물었다.

그러자 콘테는 "난 끝났다. 이제 떠나야지(I‘ve finished, I‘m walking away)"라고 발언했다 주장했다. 그리고는 말없이 복도를 걸어 토트넘 버스에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누누 산투 후임으로 스퍼스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과 18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인테르 밀란, 첼시 등 부임지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탈리아 승부사에게 명가 재건 키를 맡겼다.

하지만 최근 5경기 1승 4패를 거두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국 언론은 "콘테가 18개월 계약을 택한 저의를 살펴야 한다. 토트넘이 야망에 차지 않는다면 언제든 떠날 길을 열어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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