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까지만 해도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2경기만에 스페인은 자신들이 왜 유로 2024 우승 후보인지를 널리 알렸다.
스페인은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하고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지난 해 네이션스 리그 우승을 이끈 데 라 푸엔테 감독은 현재 스페인의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랐다고 말했다. "내가 감독을 맡은 이후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이 팀의 한계는 없다."
BBC 펀딧들도 데 라 푸엔테의 의견에 동의했다. "유로 2012 우승 이후로 현재 스페인 대표팀이 가장 뛰어난 전력을 갖춘 팀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기옘 발라그가 말했다.
"스페인 vs 이탈리아 같은 강팀들의 경기에서 이 정도의 경기력 격차가 나는 건 흔히 볼 수 없는 일이다.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크리스 서튼도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완벽한 미스매치였다고 평가하며 토너먼트에서 모든 팀들이 지금의 스페인을 피하고 싶어할 거라고 말했다.
적장 스팔레티 감독 역시 스페인이 근래 보여준 경기력 중에 최고의 경기력이었다며 칭찬했다.
스페인의 어린 다이나믹 듀오,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가 양쪽 측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6세의 야말은 크로아티전에서 MOM을 받았고, 이번 이탈리아전에서는 21세의 윌리엄스가 주인공이었다. 78분에 박수를 받으며 교체된 윌리엄스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에게도 칭찬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순수한 재능이다. 뛰어난 스피드를 가졌고 왼쪽, 오른쪽 어디로도 움직일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이런 어린 선수들이 팀에 들어오면 모두의 경기력이 향상된다. 그들은 어떤 두려움도 없이 뛸 것이다." 로이 킨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