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대신해 키를 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2일 유럽으로 떠났다. 대면 면접을 위해서다. 직접 만날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다.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이 이사가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57)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53)을 만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포옛 감독은 국내 감독을 포함한 12명의 후보 중 한명이었다. 12명 후보군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제9차 회의에서 외국인 후보 중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 감독은 당초 12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제10차 회의에서 4명의 후보가 추가됐는데, 그 중 하나가 바그너 감독이다. 국내파 중 유력후보로 거론된 김도훈 전 울산 감독을 결사반대했던 소장파 A위원이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포함됐지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FA 일부 고위층에서 바그너 감독을 적극 지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FA는 이 이사의 면접 결과를 토대로, 기존 후보인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 등과 종합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를 추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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