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가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음을 조심스럽게 전달드린다"고 알렸다.
이혼 배경에 대해선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으며, 각자의 길에서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 소속이던 지난 2020년 5월 안 모씨와 결혼해 그해 딸을 낳았다. 오렌지볼은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민재 선수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 선수는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7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김민재는 그해 A대표팀에 발탁되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떠올랐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2022년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활약을 발판 삼아 한 시즌 만에 나폴리로 이적했고 데뷔 시즌에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올라섰다. 지난해부터 뮌헨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이적 2년 차인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에 출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