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강원FC(이하 강원)가 '국내 최고의 유망주' 양민혁(18)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원은 22일 "양민혁 이적에 대해 28일 혹은 29일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민혁은 현시점 국내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2000년대 초반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이청용, 박주영(이상 울산 HD FC), 기성용(FC서울) 등 당대 스타를 비교군에 놓아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을 때만 해도 양민혁 이름 석 자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등 국제 대회 활약상이 심상치 않은 건 사실이었지만 데뷔 첫해 발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다시피 했다.
양민혁은 날개를 펼치며 세간의 예측을 뒤엎었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윤정환 강원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났다. 24경기 7골 3도움이라는 공격포인트 수치 역시 K리그 수위급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 없다.
이에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민혁과 프로계약을 6개월 앞당기며 '파격 대우'를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달 김 대표이사는 "5~10년 붙잡아 둘 생각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강원FC와 대한민국, 본인의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며 양민혁을 원하는 유럽 빅클럽이 있다면 흔쾌히 보내줄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국내외에서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루머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이적 협상 및 절차가 진행 중이며, 최종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며 "구단 유튜브를 통해 7월 이적시장 현황을 마무리 지으면서 양민혁 협상 상황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