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km’ 군 제대 좌완이 뜬다, 염갈량 미소 “불펜 큰 힘이 될거라 조심스레 기대한다”

재서엉 작성일 24.07.27 20:34:08
댓글 0조회 2,327추천 0
dbae7c1e7888f8b25297bb7a13c92ba5_838220.jpg

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 투수 임준형이 지친 불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7월 중순 군대에서 제대한 임준형은 왼손 불펜이 마땅치 않은 LG 불펜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임준형은 지난 25일 롯데전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LG는 5회초 오스틴이 스리런 홈런을 때려 3-5로 추격했다. 임준형은 5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투수 김영준을 구원해 등판했다. 좌타자 고승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 2사 3루가 됐다.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준형은 박승욱을 풀카운트에서 147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손성빈은 145km 직구로 우익수 뜬공 아웃, 황성빈을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임준형은 7회말 김대현으로 교체됐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1회 1사 1,2루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강제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렀다. 불펜 투수 8명이 연장 11회까지 10⅔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9-6 역전승을 거뒀다. 

염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불펜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계속 좋았으면 좋겠다. 올시즌 왔다 갔다 해가지고 어제 계기로 다들 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완 임준형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임준형이 지금 관리하면서 쓰고 있지만 준영이가 후반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유영이와 둘이 왼손 승리조로 자리를 잡아준다면 훨씬 경기 운영하기가 좋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임준형은 2022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했다. 2021년 데뷔전을 치렀고, 입대 전까지 16경기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임준형은 지난 17일 SSG전에서 처음 등판했는데, 3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복귀전이라 부담감이 컸던 모양이다. 

당시 염 감독은 “처음이라서 좀더 두고 봐야한다.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닌 것 같다. 2주 정도는 연투는 시키지 않고 편한 상황에서 올려야 할 것 같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를 찍었다. 우리 왼손 불펜 투수 중에 제일 빠르다”고 기대했다. 

여전히 연투는 조심하고 있다. 염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하고 지금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 조심해야 한다. 연투는 다음 주부터 생각하는데, 트레이닝 파트하고 상의해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또 한 주 늦추자고 하면 늦춰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서엉의 최근 게시물

스포츠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