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현이 분전했다.
농덕(예선 A조 3위)은 지난 28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원큐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여성 동호인 농구 페스티벌 with WKBL 디비전 2 순위결정전에서 다이브(예선 B조 3위)에 8-33으로 졌다.
김나현은 농덕의 핵심이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골밑 수비를 책임지고, 볼 핸들링과 슈팅으로 공격을 조율한다. 즉, 공수 모두 없어서는 안될 전력.
농덕이 다이브의 기세에 흔들렸지만, 김나현은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다이브 수비 사이에서 계속 슈팅. 득점을 직접 한 건 아니지만, 김나현의 적극적인 공격은 동료들의 찬스로 이어졌다. 이는 오현지의 첫 득점으로 연결됐다.
여러 선수들이 2쿼터 들어 교체됐지만, 김나현만큼은 코트를 지켰다.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농덕에 필요했기 때문.
김나현의 부담감은 더 커졌다. 그렇지만 김나현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다이브와 차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했다.
다만, 김나현은 박민지-오현지와 역할을 분산했다. 골밑 수비를 박민지와 함께 했고, 볼 핸들링을 오현지와 함께 했다. 이유는 확실했다. 김나현의 득점이 농덕에 필요해서였다.
부담을 던 김나현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비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후, 단독 속공. 여러 명의 수비를 뚫었고, 그 후 레이업을 성공했다. 경기 첫 득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덕은 4-2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나현은 코트를 지켜야 했다. 승패에 관계없이 승부욕을 불태웠다. 끊임없는 공수 전환과 공격으로 다이브에 맞섰다.
하지만 농덕은 다이브의 벽을 체감했다. 그러나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농덕은 희망을 쌓아야 하는 팀. 김나현이 그 희망의 중심에 섰다. 특히, 김나현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농덕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