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센터 조엘 엠비드가 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조 듀마스 농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이름으로 엠비드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엠비드는 지난 3일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경기를 107-124로 패한 뒤 라커룸에서 기자를 밀쳤다는 이유로 이같은 징계를 받는다.
‘ESPN’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엠비드는 최근 자신이 컨디셔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시즌 출발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자신의 동생, 그리고 동생을 기리기 위해 동생의 이름을 딴 자신의 아들을 언급한 기자와 말다툼을 벌이고 그를 밀쳤다.
해당 기자는 기사가 나간 후 엠비드의 가족들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했다. 그러나 엠비드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은 모습이다.
‘NBC스포츠 필라델피아’에 따르면, 엠비드는 당시 문제가 된 기자에게 “다음에 한 번 더 내 아들과 죽은 동생 얘기를 꺼내면 내가 너에게 무슨 짓을 할지 보게될 것이다. 너는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라는 협박성 말까지 남겼다.
현재 무릎 부상으로 재활중인 엠비드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이후 출전 가능한 상태가 됐을 때 이 징계를 소화할 예정이다. 징계 소화 기간 급여는 압수된다.
듀마스는 “NBA에서 선수와 미디어 사이의 상호 존중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우리는 엠비드가 문제가 된 기사 내용에서 불쾌감을 느낀 것을 이해하지만, 미디어와 관계는 프로다움을 유지해야지 몸싸움으로 가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