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를 보내는 대신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9일(한국시간) "산초는 맨유를 떠나 PSG로 이적할 수 있다. 맨유는 산초를 이적시키는 대신 PSG 선수 3명을 요구할 수 있다. 맨유는 매력적인 제안이 오면 산초를 떠나보내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 겨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시즌 개막 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있었던 불화 때문이었다. 산초는 아스널과의 4라운드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텐 하흐 감독이 산초가 훈련에서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산초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은 '희생양'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글을 게시했다.
파문은 커졌다. 두 사람 사이 불화설이 끓어올랐고, 텐 하흐 감독은 강경한 자세로 나왔다. 그는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산초는 전반기 내내 맨유 경기에 뛸 수 없었고, 심지어 훈련장에서도 1군 선수단이 사용하는 시설을 사용할 수 없기도 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기간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친정팀 도르트문트였다. 후반기 동안 산초는 도르트문트 핵심 전력으로 녹아들었다. 공격포인트를 많이 만들진 못했지만 경기장에서의 영향력이 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활약하면서 결승 진출에 보탬이 됐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와 완전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산초의 높은 이적료 탓에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렇게 맨유로 돌아온 산초. 텐 하흐 감독과 화해를 했다고 전해지기도 했지만, 최근 PSG와 깜짝 이적설이 등장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PSG는 최근 몇 주 동안 윙어 영입에 애쓰고 있다. 최종 단계는 산초로 이어진다. PSG는 산초와 며칠째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맨유와 이미 접촉하고 있다. 앞으로 몇 시간 동안 논의가 이어질 것이다"고 전달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뒤 PSG는 그를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를 찾고 있다. 맨유가 PSG에 원하는 금액은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맨유가 이적료 대신 데려올 수 있는 선수로 언급된 이들은 마누엘 우가르테, 노르디 무키엘레, 밀란 슈크리니아르다. 모두 지난 시즌 PSG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우가르테는 맨유가 관심을 갖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