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도 오비-마틴이 아스널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비-마틴이 맨유로 이적한다. 그는 아스널을 떠나 맨유의 제안을 수락했다"라며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2007년생, 덴마크 국적의 공격수 오비-마틴은 아스널 유스가 기대하고 있는 최고의 재능이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하고 있던 그는 지난 2022년, 아스널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U-18세 팀으로 월반해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지난 11월에 치러진 리버풀 U-18팀과의 경기에선 한 경기에 무려 10골을 기록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엄청난 활약과 함께 무려 6살 월반인 U-23팀에도 콜업됐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18경기 32골 3도움.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4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1군 무대로 콜업해 훈련에 참가시키며 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도 차례로 거치며 성장 중이다. 덴마크, 잉글랜드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는 그는 현재 덴마크 U-17 대표팀 소속으로 1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스널을 이끌 차세대 공격수로 각광받던 오비-마틴. 아스널을 떠나게 됐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 구단과 오비 마틴 측이 에이전트 수수료에 관해서 이견을 보였고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스널을 떠나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라이벌' 맨유였다. 로마노 기자는 "오비-마틴은 독일 구단의 더 높은 제안을 거절하고 맨유에 합류했다. 오비-마틴은 맨유 구단에 제시한 프로젝트에 설득되어 맨유로 향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