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로드맨 딸에 울었다' 女 축구, 연장 결승골 맞고 8강 탈락

해왕고리 작성일 24.08.04 2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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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축구가 미국과 혈투 끝에 지면서 메달이 무산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맨의 딸이 일격을 가했다.

일본은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8강전에서 미국에 0 대 1로 졌다.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 전반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남녀 대표팀 모두 8강에서 눈물을 흘렸다. 일본 남자 대표팀은 조별 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쳤지만 8강전에서 스페인에 0 대 3 완패를 안았다.

일본 여자 축구는 2012년 런던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미국은 더 강했다. 미국은 2012년 일본을 꺾는 등 4번이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강이다. 다만 1996년, 2004년, 2008년 우승을 차지한 미국도 12년 만의 금메달을 위해 다부지게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날 일본은 미국을 상대로 선전했다. 볼 점유율에서 28.9% 대 71.1%로 크게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는 13 대 15개로 대등했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가 승부를 갈랐다. 연장 전반 추가 시간 2분이 끝나갈 즈음 트리니티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일본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구석 상단에 정확히 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미국은 역대 최다 우승을 5회로 늘릴 기회를 잡았다.

미국의 4강전 상대는 독일이다. 8강전에서 지난 2021년 도쿄 대회 챔피언 캐나다를 꺾었다. 캐나다는 조별 리그 뉴질랜드와 1차전을 앞두고 드론을 띄워 상대 훈련을 염탐하다 승점 6 감정이라는 징계를 받고도 8강에 올랐지만 독일과 승부차기 끝에 졌다. 독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우승국이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브라질이 개최국 프랑스를 1 대 0으로 눌렀다. 스페인도 콜롬비아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브라질과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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