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모로코 올림픽 축구 4강전서 심판 부상 교체 '해프닝'

JaeYong 작성일 24.08.06 1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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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에서 선수 교체는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주, 부심이 경기 도중 바뀌는 일은 흔치 않다.

하지만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에선 그런 일이 일어났다. 심판이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 도중 교체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스페인과 모로코의 4강(준결승) 경기가 열렸다.

전반 15분께 스페인 수비수인 마르크 푸빌이 미끄러지면서 이날 경기 주심을 맡은 일기즈 탄타셰브(우즈베키스탄)과 부딪혔다. 푸빌과 충돌한 탄타셰브 심판은 공중에 떠올랐다가 중심을 잃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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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타셰브 심판은 바로 일어났으나 충격이 있었다. 다리를 절룩이면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는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했고 경기도 그 시간동안 중단됐다.

탄타셰브 심판은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부상 정도가 가벼운 편이 아니라 주심을 계속 볼 수 없었다. 대기심으로 있던 글렌 니버그로(스웨덴)와 교체됐다. 니버그로가 주심을 이어 맡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스페인이 모로코에 2-1로 이겼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티에리 앙리가 지휘봉을 잡은 개최국 프랑스가 이집트에 3-1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결승전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모로코와 이집트가 동메달을 두고 겨룬다.

스페인은 자국에서 열린 1992 바르셀로나대회에서 축구 금메달을 땃고 1920 앤트워프(벨기에), 2000 시드니, 2020 도쿄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랑스는 1984 로스엔젤레스대회에서 금메달, 그리고 124년 전 열린 2회 대회(1900 파리에)서 은메달을 각각 따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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