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클럽에서의 첫 시즌이 힘들었다고 말하며 £115m의 이적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다고 말했다.
22세의 에콰도르인은 지난 8월 리버풀과의 입찰 전쟁 끝에 영국 레코드 이적료인 £115m로 브라이튼을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그는 포체티노의 첼시에서 데뷔 시즌을 치렀고 48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무리했다.
“초반에는 힘들었다. 이적료가 높았고, 빅클럽에서는 항상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라이튼에 있을 때는 부담감이 덜했지만, 첼시에서는 다르다. 클럽과 역사와 이곳에 있던 선수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
“하지만 지난 4~5개월 동안은 이 클럽에서 더 편안함을 느꼈다.”
자신감을 잃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카이세도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다. 자신감이 떨어졌었다. 난 퀄리티가 있고 내가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때때로 마음을 굳세게 먹지 않는다면 힘들어지곤 한다.”
카이세도는 자신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포체티노 전 감독과 퍼포먼스 코치에게 찬사를 보냈다.
“마우리시오와 그의 스태프 등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도와줬다. 내가 예전의 모이세스가 아니라고 느낄 때 그들은 나와 함께해줬다.”
“나는 그들에게 ‘내 퀄리티와 내 축구를 보여주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은 나와 함께했다. 클럽 외부에 있는 한 사람이 내 마음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나와 자주 연락하는 한 사람이 ‘모이세스, 너는 좋은 선수야. 경기장에서 책임감을 갖고 니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어. 그냥 너 자신을 믿어. 첼시가 너에게 그만한 돈을 지불했다면 그건 니가 아주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야.’라고 말해줬다.”
엔조 마레스카 신임 감독이 첼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카이세도는 마레스카 감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가 브라이튼에서 뛰었던 시스템과 같은 플레이를 한다. 그는 같은 것을 원한다.”
“그는 내가 내 퀄리티를 보여주고, 좋은 성격을 갖고, 팀 동료들에게 내가 경기장의 보스임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리버풀은 카이세도가 첼시행을 선택하기 전에 브라이튼과 £111m에 그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고, 카이세도는 첼시의 지속적인 관심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첼시는 몇 달 동안 나와 함께했다. 난 그들을 놓칠 수 없었다. 브라이튼이 나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했던 힘든 순간에 함께 해줬기 때문이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100% 확실하게 난 내가 첼시로 가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