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넨이 유타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유타 재즈와 라우리 마카넨이 5년 2억 3,8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다음 시즌 연봉을 1,800만 달러에서 4,200만 달러로 높이고, 이후 4년 동안 1억 9,600만 달러를 받는 방식이다.
마카넨은 핀란드의 노비츠키로 불리는 포워드다. 큰 키에 슈팅력을 갖춘 포워드 자원으로 평균 20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그의 NBA 커리어는 유타 이적 후 완전히 꽃을 피웠다. 이적 첫 시즌 평균 25.6점 8.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박을 쳤고, 올스타 선정은 물론 MIP의 영예도 안았다. 지난 시즌 또한 평균 23.2점 8.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유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팀의 핵심으로 거듭난 마카넨은 잭팟을 터트리며 유타와 오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마카넨의 연장 계약 구조는 보통의 다른 선수와 차이가 있는데, 다음 시즌 받기로 했던 1,800만 달러의 연봉 규모를 4,200만 달러까지 올리고 2025-2026시즌부터 4년 1억 9,600만 달러 계약이 시작된다.
마카넨의 이번 계약은 최근까지 떠돌았던 이적 루머의 종결과도 같다. 골든스테이트 등으로의 이적 관련 루머가 계속 등장했던 마카넨이다.
연장 계약으로 마카넨은 6개월 동안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수 없다. 2024-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인 2월 7일까지도 마카넨이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팀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오랜 동행을 약속할 만큼 유타와 마카넨의 유대 관계가 컸다. ESPN은 마카넨이 재계약한 이유를 유타 조직에 대한 믿음이라고 설명했다. 윌 하디 감독은 물론 라이언 스미스 구단주, 대니 에인지 CEO 등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마카넨은 "모두가 나를 믿는다는 걸 보여줬다. 라이언 스미스 구단주부터 윌 하디 감독까지. 그들이 나를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성장하고 팀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리라 믿으며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깨가 가벼워졌고,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인 높은 레벨에서 농구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됐다"는 말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