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에 제쳐진 그 선수, 韓 투어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AC밀란행

도지페페 작성일 24.08.13 20: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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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동료 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AC밀란(이탈리아)에 새 둥지를 튼다.

AC밀란은 13일(한국 시각) "토트넘으로부터 에메르송을 완전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에메르송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8년 6월까지 계약에 합의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1,500만 유로(약 22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출신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은 2019년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곧바로 레알 베티스(스페인)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그는 3경기 출전에 그친 채 토트넘으로 떠났다. 측면 수비수를 찾던 토트넘은 에메르송 영입을 위해 이적료 2천580만 파운드(약 430억 원)를 지불했다.

에메르송은 빠르게 주전을 꿰차며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페드로 포로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입지가 줄었고, 결국 3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에메르송은 최근 토트넘의 한국 투어에서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친선경기를 통해 한국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이는 에메르송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특히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강원FC)의 현란한 드리블에 속아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당시 영국 매체 '스퍼스 뉴스'는 "왼쪽에서 뛴 양민혁은 에메르송 로얄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했다"며 "왼발 슈팅은 거의 득점을 만들 뻔했다. 양민혁의 경기력은 토트넘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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